헬스장의 ‘아줌마 출입금지’ 공지 논란 ... BBC에 비친 신기한 현상?
||2024.06.15
||2024.06.15
[최보식의언론=박상현 기자]
영국 BBC가 인천의 한 헬스장이 '아줌마 출입금지'를 공지한 사실을 전하면서 한국 내에서 나이 든 여성에 대한 차별 논쟁이 다시 불붙었다고 지난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천에 소재한 이 헬스장의 ‘아줌마 차별’ 논란은, 최근 '아줌마 출입금지' 및 '교양있고 우아한 여성만 출입가능'이라는 공지를 붙인 것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확산되면서 비롯됐다.
BBC는 “이 헬스장 주인은 한 인터뷰에서 ‘아줌마들의 무질서한 행동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며 “일부 나이 든 여성 고객들은 탈의실에서 한두 시간씩 세탁을 하거나, 수건, 비누, 헤어 드라이어 등을 훔쳐가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서 “헬스장 주인은 아줌마들이 일렬로 앉아 다른 사람들의 몸을 평가하고 판단하곤 했다”며 “이로 인해 일부 젊은 여성들은 이러한 평가가 불편하거나 불쾌해 헬스장을 떠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헬스장 주인은 잘못된 행동을 하는 아줌마들을 출입 금지함으로써 한국에서 나이든 여성을 차별하는 것에 대한 논쟁을 다시 붙을 붙였다”며 “이런 조치가 한 헬스장에서만 이뤄졌지만 최근 한국의 특정 가게들이 어린이나 노인들의 출입을 금지한 것을 두고 비난을 받은 만큼 예민한 곳을 건드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BBC는 “아줌마는 대개 30대 후반 이상인 나이든 여성을 칭하는 용어이지만 무례하거나 불쾌한 행동을 경멸하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며 “그 공지에는 '나이에 관계없이 공짜를 좋아한다’는 아줌마의 특징과 ‘자기 돈에는 인색하지만 남의 돈에는 그렇지 않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줌마’의 특징으로는 △나이를 떠나 공짜를 좋아하면 △어딜 가나 욕먹는데 왜 욕 먹는지 본인만 모르면 △대중교통 이용 시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서 가면 △두 명이 커피숍에 와서 커피 1잔 시키고 컵 달라고 하면 등을 꼽았다.
한편 BBC는 "이 헬스장이 특정 나이대의 여성들과 나쁜 행동을 동일시하는 점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즉 “어떻게 '나쁜 고객'이라는 용어가 '아줌마'와 동일시될 수 있는가?” “서비스 업계에서 일해본 사람이라면, 무례한 고객이 꼭 나이 든 여성들만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것”라는 댓글들이 한 인스타에 올랐다고 인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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