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아리셀 공장 참사에 ‘중대본’ 가동...檢 '전담 수사팀' 구성
||2024.06.24
||2024.06.24
정부는 24일 오전 10시 31분께 발생한 경기 화성 일차전지 공장화재로 다수의 사상자는 물론 실종자가 나옴에 따라 범정부적 대응을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가동했다.
중대본부장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낮 12시 36분 중대본 회의를 열어 관계기관과 신속한 사고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장관은 "추가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지자체는 긴밀히 협조해 피해확산 방지에 주력해달라"며 "소방 등 가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진압과 생존자 구조에 총력을 다하고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회의 후 공장 화재 현장을 찾아 소방당국의 진압과 수색구조 상황을 살폈다. 피해자별로 일대일 전담공무원을 배치해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심리치료 등 피해가족 지원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부상자들을 신속하게 치료해 줄 것을 관계기관에 요청했다.
소방 당국은 이날 화재가 유해화학물질(리튬) 취급 공장에서 발생한 데다, 인명피해 및 연소 확대 우려가 있어 선제적으로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2단계는 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을 말한다.
검찰은 전담수사팀을 편성했다. 수원지검은 "다수 인명피해가 발생한 '중대재해'라는 점을 고려해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수사팀은 안병수 2차장검사를 팀장으로 공공수사부와 형사3부 7개 검사실로 꾸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청, 노동청, 소방청 등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해 구체적인 사고 발생 경위 및 책임 소재 등에 대해 엄정히 수사하는 한편, 유족 등 피해자 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