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다인(TER), 보수적 가이던스 상향 가능성 높아..내년 기대"
||2024.07.01
||2024.07.01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자동화 테스트 장비 및 로봇 제품·솔루션 전문 업체인 테라다인(TER)의 보수적인 가이던스가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사이클 반영이 덜된 보수적인 가이던스는 상향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실적보다 내년이 더 기대되며 로봇 비즈니스의 구조적 성장세도도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다.
테라다인은 1분기 실적 발표 후 가이던스 서프라이즈로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추론과 Edge AI가 가속화됨에 따라 시장 기회가 더 커질 것이란 예상이다. 메모리 테스트 시장 규모는 HBM 효과로 기존 10억달러 규모에서 13억달러로 상향됐다. 이 중 HBM 테스트 장비 시장은 5억달러 이상으로 추정된다. 보수적인 자동차, 산업, 모바일향 수요 전망으로 SoC 테스트 시장 규모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임지용 연구원은 "2025년 AI 스마트폰과 PC시장이 본격 개화되면서 동사의 SoC테스트 시장 수요 추정치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애플과 퀄컴의 차세대 실리콘 사이클 수요에 맞춰 신제품 업그레이드를 맞이할 것으로 기
대되며 엔비디아(멜라녹스) 가 네트워킹 부문 칩셋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동사 관련 테스트 장비 점유율이 높다. ASIC 시장이 향후 3~4배 커지는 가운데, 관련 테스트 수요 역시 함께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미 여러 CSP 업체의 소켓과 테스트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로봇 부문에서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 확대한 부분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테라다인은 1분기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 발표에 이어 2분기 가이던스도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1분기 메모리향 매출의 45%가 HBM 관련 매출. 향후 마이크론과 삼성전자의 HBM 공급이 본격화된다면 동사에게도 기회가 더 커질 것이란 판단이다.
임 연구원은 "상반기 보다는 하반기 실적이 더 나을 것으로 전망되고 올해보다는 내년이 더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심지어 2026년 이후에도 GAA 및 2나노 공정용 테스트 장비도 유효시장을 키울 것이기 때문에 중장기 성장성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업사이클 수혜도 있지만 로봇 비즈니스의 구조적인 성장세도 동사의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