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젼파마슈티컬스(RXRX), 엔비디아가 선택한 AI 신약 개발 업체..고객사 추가 확보 전망"
||2024.07.03
||2024.07.03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리커젼파마슈티컬스(RXRX)가 엔비디아의 신약 개발 플랫폼 BioNeMo를 통해 Phenom-Beta AI 모델을 제공하기로 했다. Phenom 모델은 세포 이미지 기반 AI로 세포의 변화된 특성에 대해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자동화된 Wet Labs에서 대량의 세포 이미지 데이터 구축이 가능하다"며 "광범위한 화합물에 대해 검증하여 잠재력 높은 신약 후보 물질이 빠르게 도출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Recursion은 AI를 활용하여 전통적인 방식보다 훨씬 광범위한 후보 물질을 테스트한 뒤 잠재력이 높은 물질을 빠르게 도출하여 신약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자 한다. 질병 및 약물에 대한 세포의 변화된 다양한 특성을 1000개 이상 파악하는 이미지 AI 기반 Pheno-map 및 Transcripto-map을 구축, 2023년 엔비디아와 협력해 BioHive-2 슈퍼컴퓨터(504 NVIDIA H100’s, Top 500 슈퍼 컴퓨터 중 35위) 운영 중이다.
리커젼파마슈티컬스는 20억 개의 세포 이미지와 수억 개의 특성을 학습시킨 Phenom-1 파운데이션 모델과 생성형 AI 모델 LOWE와 접목한 소프트웨어 등 보유하고 있다. Dry Labs(시뮬레이션 연구실)만을 가지고 있는 일반 AI 신약개발 업체와는 차별적으로 Recursion은 Wet Labs에서 직접 생성한 수십억 개의 세포 이미지 데이터도 제공한다.
올해 주요 파이프라인 임상 결과 발표도 예정되어 있다. REC-994 뇌해면상 혈관 기형 P2 결과, REC-2282(pan-HDAC 저해제) 신경섬유종증 제2형 환자 대상 P2(POPLAR) 결과, 그리고 REC-4881 가족샘종폴립증 P1b/2(TUPELO) 결과, AXIN1 or APC 돌연변이 암 P2(LILAC) 결과가 발표를 앞두고 있다.
동사의 2024년 매출액 가이던스는 5천만 달러로 고객사와의 계약 관련 매출에 기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근희 연구원은 "매출액 대비 비용 비중이 크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으나, 2024년부터 자체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임상 결과로 차별적인 AI 기술력 입증이 가능할 것"이라며 "고객사 추가 확보를 통한 선순환 구조로 실적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