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범을 왜 뽑아"…네덜란드 판더 펠더 발탁에 거센 비난[올림픽]
||2024.07.23
||2024.07.23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미성년자 성폭행 전과를 지닌 비치발리볼 선수를 '2024 파리 올림픽' 대표팀에 포함한 네덜란드 선수단을 향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22일(한국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호주의 안나 미어스 선수단장은 "우리는 유죄 판결을 받은 성폭행범을 호주 올림픽 대표팀에 발탁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도 높게 말했다.
네덜란드 배구연맹과 네덜란드 올림픽위원회가 성폭행 전력이 있는 스테번 판더 펠더를 비치발리볼 대표로 뽑은 것에 대한 강한 비판이다.
판더 펠더는 지난 2014년 영국에서 만 12세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2016년 징역 4년을 선고받고 1년간 복역했다. 이후 네덜란드로 송환됐고, 석방돼 2017년부터 선수로 복귀했다.
매슈 이머러스와 짝을 이룬 그는 세계 랭킹 11위로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네덜란드 올림픽위원회는 "반더 펠더는 전문적인 상담을 받았다"면서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성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대표팀 합류에 무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올림픽 출전 자체에 결격 사유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성폭행 범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선수가 올림픽 무대에 나선다는 것만으로 지탄을 받고 있다. 여러 여성 단체도 판더 펠더의 올림픽 출전을 비판했다.
미어스 단장은 "만약 우리 선수나 스태프가 그런 신념을 가지고 있다면 팀의 일원이 될 수 없다"면서 "우리 팀에는 엄격한 안전 보호 정책이 있다"고 강조했다.
네덜란드 올림픽위원회는 이러한 비판 여론을 의식해 판더 펠더를 선수단과 격리하기로 결정했다. 판더 펠더는 파리의 한 대체 숙소에서 생활하며, 언론과 접촉도 금지된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에 참가할 선수를 선택하는 것은 각 올림픽위원회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superpowe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