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선수촌, 역사상 최초의 ‘어린이집’ 운영한다 “바닥도 귀여워”
||2024.07.24
||2024.07.24
파리 조직위, ‘올림픽 최초’ 어린이집 설치한 이유는
[FT스포츠] 2024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선수촌 내 ‘어린이집’을 운영한다.
2024년 7월 21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앵포(Franceinfo)는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 동안 선수촌 내 어린이집을 운영한다”라고 보도했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가 글로벌 기업과 손잡고 설치한 이 어린이집은 올림픽 기간 내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자녀가 있는 선수들이 이전보다 편한 마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 선수촌 어린이집 바닥은 육상 경기장 레인으로 꾸며 올림픽 분위기를 조성했다. 조직위는 또 각종 아기 용품과 실내 자전거 등 장난감도 다수 비치해 뒀다.
실제로 이번 파리 올림픽에는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 선수들이 여럿 출전한다. 프랑스 유도의 간판스타 클라리스 아그벵누도 그중 하나다. 2021년 개최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여자 63kg급 금메달을 딴 아그벵누는 지난 2022년 6월 딸을 출산했다.
지난 2023년 5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 딸을 데리고 온 아그벵누는 경기를 준비하는 웜업존에서 모유 수유를 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당시 아그벵누는 우승 후 시상식을 기다리면서도 어린 딸을 안고 있었다. 올해 1월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내 딸과 올림픽 선수촌에서 함께 지내면서 대회에 전념하고 싶다”라는 건의도 내놨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회위원장인 하키 선수 출신 엠마 테르호(핀란드)는 올림픽 홈페이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이를 낳은 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적이 있다”라며 자신의 경험을 되짚었다. 테르호는 “엄마가 된 뒤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테르호는 이어 “임신이 선수 경력의 마침표가 되어선 안 된다”라며 “이번 선수촌 어린이집은 선수들이 올림픽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