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 없이 축구하나…흥행 부진, 남은 재판매 티켓만 27만장[올림픽]
||2024.07.24
||2024.07.24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이번 주말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에 흥행 부진 우려가 커지고 있다. 팔리지 않고 쌓여가는 재판매 티켓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 일부 축구 경기는 거의 관중이 없는 상태로 펼쳐질 수도 있다.
24일(한국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파리올림픽 공식 재판매 사이트가 보유하고 있는 티켓 수가 한 달 전 약 18만 장에서 27만 1637장으로 증가했다.
파리 올림픽 주최 측은 애초 3개 종목의 경기를 세트로 묶은 티켓만 팔았고 사람들은 태권도 경기만 보고 싶어도 펜싱, 유도 등의 티켓도 같이 구매해야했다.
불만을 줄이고자 주최 측은 관람을 원하지 않는 경기의 티켓은 재판매할 수 있도록 따로 공식 사이트를 운영했는데, 재판매 티켓도 생각보다 많이 팔리지 않았다. 이유는 재판매 사이트에서 구매하지 않아도 올림픽 티켓은 많이 남았기 때문이다.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인 토니 에스탕게는 지난 21일 "재판매 사이트에 등록된 티켓 외에도 수십만 장의 판매되지 않은 티켓이 남아 있다"고 했다.
실제 아직도 파리 올림픽 공식 티켓 판매 사이트에는 육상 100m 남자 결승과 같은 인기 종목이나 개막식 입장권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물론 재판매 티켓도 공식 판매 사이트와 같은 가격에 판매하게 되어 있지만 구매자가 10%의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
굳이 사람들이 공식 판매 사이트에도 티켓이 많이 남은 상황에서 재판매 티켓을 구매할 필요가 없는 이유다.
문제는 재판매 사이트에서 팔리고 있는 티켓 중 8만장이 축구 경기라는 점이다. 자칫 특정 경기에서는 관중이 없는 상황에서 축구 경기를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파리올림픽 조직위는 3장씩 묶어 파는 티켓 판매 방식으로 885만 장이라는 기록적인 판매량을 달성했다고 자부했다. 다만 FT는 항공사와 호텔 등이 예상외 흥행 부진 우려에 올려받았던 가격을 낮추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kha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