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병원 관계자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아무도 지원하지 않았다”며 “교수들 사이에서도 전공의 수련 참여를 보이콧하겠다는 움직임이 있고, 의사 사회에 복귀한 전공의 명단이 돌아다니기도 해 지원자들이 굉장히 조심스러운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다른 빅5 병원 관계자도 “아직 지원서를 최종 제출한 경우는 없다”며 “사직한 전공의들이 하반기 모집을 통해 복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병원 관계자는 “지원자들이 눈치를 보다가 31일쯤 지원하겠지만, 많이 지원해도 모집 인원의 10% 정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이미 의사 면허증이 있는 젊은 의사들이 인턴이나 레지던트가 아닌, 일반의로 병원에 돌아올 가능성은 있다고 내다봤다. 대거 사직으로 취업난을 겪는 전공의들이 차선책으로 수련병원에 일반의로 취직하는 것을 노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사직한) 전공의들이 수련하기 위해 병원으로 돌아오지는 않아도 빅5 병원에 일반의로 근무하기 위해 돌아올 가능성은 있다”며 “전공의가 돌아오지 않는다면 이들을 일반의로라도 채용해야 병원들이 내년 초까지 버틸 수 있다”고 말했다.
각 수련병원이 채용 과정에서 병원 재량에 따라 자격이나 역량 미달 등을 이유로 전공의를 채용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앞서 전국 의과대학수협의회가 지난 19~25일 전국 의대 교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하반기 전공의 모집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설문에 참여한 의대 교수 3039명 중 50.2%(1525명)는 하반기 모집에서 아예 전공의를 뽑지 않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