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경복궁 근정전 밑에서만 봐야… “석조물 손상 우려”
||2024.08.02
||2024.08.02
다음 달부터 경복궁을 찾는 관람객들은 중심 건물인 근정전을 밑에서만 바라봐야 한다. 석조물 손상이 우려돼 월대(月臺) 위로 오르지 못하도록 두 달 동안 통제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2일 홈페이지 공지문에서 “성수기 관람객으로 근정전 돌난간 등 석조물 손상이 우려된다”며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근정전 월대 출입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관람객들은 월대 위에 올라 자유롭게 내부를 둘러볼 수 있었지만 9~10월 두 달 간은 박석(薄石)이 깔린 근정전 마당에서 관람해야 한다.
월대는 경복궁 근정전, 창덕궁 인정전 등 궁궐의 주요 건물에 설치된 넓은 기단 형태의 부분이다. 건물의 위엄을 높이고 각종 행사가 펼쳐지는 무대 기능을 했다. 경복궁 근정전은 상하 2층으로 건물 동·서·남 3면으로 구성돼 있다. 상하 월대 가장자리에는 돌난간을 두르고 난간 기둥 머리에는 십이지(十二支)에 해당하는 동물 조각을 새겼다.
세계적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서울에 있는 궁궐을 찾는 관람객도 늘고 있다. 궁능유적본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 등 4대 궁과 종묘를 찾은 관람객은 총 655만7307명이다. 지난해 상반기(534만5218명)보다 22.7%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 경복궁을 찾은 사람은 총 321만1876명이다. 이 중 외국인은 104만4708명으로 1년 전(33만8455명)의 3.1배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