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제재 비웃는 김정은… 최신형 마이바흐 SUV 포착
||2024.08.12
||2024.08.12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의 최고급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위원장이 지난 8∼9일 평안북도 의주군 수해 현장을 방문한 조선중앙통신 사진에는 벤츠 로고가 달린 검은색 SUV가 포착됐다.
김 위원장은 전용 열차 한 칸의 문을 양옆으로 완전히 개방한 채 수재민들 앞에서 연설했는데, 문 뒤에 SUV 한 대가 놓여 있다. 번호판에는 ‘7 27 1953′이라는 숫자가 적혀있었다. 북한이 6·25전쟁에서 미국에 맞서 싸워 이겼다고 주장하며 이른바 ‘전승절’로 기념하는 날짜다.
이 차는 한국에서 지난 4월 판매를 시작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600 4MATIC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추정된다. 국내 가격은 2억7900만원에서 시작한다.
앞서 지난 1월 조선중앙TV가 방영한 기록 영화에서도 김 위원장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600을 타고 등장한 바 있다. 이 차 우측 뒷좌석 문에는 ‘국무위원장’ 마크가 새겨져 있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8일 전국어머니대회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을 당시엔 최소 3억원에 달하는 ‘마이바흐 S클래스 1세대 세단’을 탔다. 이어 같은 달 20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관계자들을 격려할 때는 ‘마이바흐 S클래스 리무진’에서 모습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