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호 경찰청장 “대공수사 우려 알고 있다…안보분석과 신설”
||2024.08.19
||2024.08.19
경찰청이 대공 수사 조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경찰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대공 수사권을 모두 넘겨받으면서 대공 수사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19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본청 일부 직제를 조정해 (안보수사국 내) 안보분석과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안보기획관리과, 안보수사지휘과, 안보수사1·2과 등 4개 수사대에 더해 하나를 추가하겠다는 의미다. 안보분석과장은 이번 주 총경급 인사 때 발표된다.
조 청장은 “현재 대공 수사권 관련해서 우려하는 국민의 목소리도 충분히 알고 있다”면서 “안보수사분야가 업무 특성상 공개가 어려워 내부에서도 우수 인력이 지원하지 않는 현상이 있다”고 했다.
이어 조 청장은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이 폐지되면서 경찰이 대공수사 유일한 기관이 됐다”라며 “(경찰이) 국가의 정체성을 지킬 자신이 있다”고 했다.
한편 조 청장은 자신이 경찰청 차장으로 재직할 당시 주도했던 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 등 조직 개편과 관련해서는 “서울청장으로 있으면서 실제로 운영해 보니 투자한 만큼의 효과는 분명히 있었다”라며 “제도 자체의 존폐를 검토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했다.
조 청장은 1순위 추진 정책에 대해서는 “(취임사에서 밝힌 대로) 서민들의 일상적인 생활을 위협하는 범죄 생태계는 반드시 근절시키겠다는 각오”라고 밝혔다. 그는 취임사에서 “수많은 가정을 파탄 내고 미래 세대를 위협하고 있는 악성 사기, 마약, 도박 범죄를 반드시 뿌리 뽑겠다”고 했다.
또 조 청장은 최근 단행한 경무관 인사에서 조병노 경기수원남부경찰서장을 전남경찰청 생활안전부장으로 전보시킨 것에 대해 “조직 내 금기된 부적절한 행위를 했으므로 좌천시킨 것”이라고 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 경무관은 세관이 연루된 마약 사건을 수사하던 서울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에게 전화를 걸어 부당한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