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후반기에 접어든 경륜에서 '백전노장' 이재학(이재학(2기·A2)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이재학은 지난 33회차 특별경정에서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단숨에 5연승을 몰아쳤다. 그동안 중견급 강자로 평가됐지만 후반기 기세만 놓고 보면 정상급 선수들 못지 않은 실력을 뽐내고 있다.
활약은 기록에서도 확연히 나타난다. 전반기에는 총 47차례 경주에 출전해 우승 7회, 준우승 11회를 기록했다. 그러나 후반기가 시작된 지난 7월부터 단 17차례 출전 만에 이미 우승 8회, 준우승 5회를 기록했다. 후반기 승률은 47%, 연대율은 86%에 달한다. 그동안 인코스에서 강하다는 평가였지만 최근에는 아웃코스에서도 과감한 경주 운영으로 입상에 성공하고 있다.
신인급에선 이지은(14기·B1)과 전동욱(16기·B1)이 주목할만하다. 두 선수 모두 상반기 평범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최근 들어 '깜짝' 활약을 펼치며 강자들을 위협하는 상황을 자주 연출하고 있다.
특히 이지은은 지난 31회차부터 33회차까지 연속 출전해 우승 3회, 준우승 4회의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김완석, 김민길, 김응선, 배혜민 등 쟁쟁한 강자들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자신감이 붙자 약점으로 꼽혔던 불안한 선회력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전동욱은 지난 24회차부터 28회차까지 5위, 6위만을 반복하며 부진했지만 30회차에서 2연승을 시작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양상이다.
경정 전문가들은 최근 무더운 날씨 탓에 강자들이 느슨하게 경주를 풀어가는 가운데 기세가 좋은 선수들이 이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따라서 최근 성적 흐름을 유심히 살피며 결과를 추리해 볼 것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