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엠케이, 올해도 어김없는 적자행진… 더딘 실적 개선 ‘어쩌나’
||2024.08.20
||2024.08.20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세예스24그룹의 패션부문 계열사인 한세엠케이가 올해도 적자 수렁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어느덧 6년째 적자행진을 끊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하반기 반등이 절실하지만, 경기침체로 인해 전망 또한 그리 밝지 않다. 오너 2세 막내 김지원 대표의 발걸음이 갈수록 더 무거워지고 있는 모습이다.
◇ 전년 대비 더욱 악화된 실적… 6년째 이어지는 적자행진
한세엠케이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1,323억원, 영업손실 45억원, 당기순손실 7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을 뿐 아니라 전년 동기 대비 더욱 악화된 실적이다.
한세엠케이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14% 감소했다. 반면, 영업손실 규모는 28.18% 늘어났고, 당기순손익은 적자전환했다.
2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상황이 더욱 좋지 않다. 한세엠케이는 올해 2분기 65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2분기 대비 18.08% 감소한 것이다. 직전인 올해 1분기에 비해서도 3.39% 줄어들었다. 영업손실 규모는 지난해 2분기 대비 134.36%, 올해 1분기 대비 2,395.07% 폭증했다.
한세엠케이는 2019년 28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하더니 △2020년 188억원 △2021년 120억원 △2022년 211억원 △2023년 43억원의 영업손실로 5년 연속 적자를 면치 못해왔다. 다만, 지난해 적자 규모가 크게 줄어들면서 올해는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적자와 함께 더욱 악화된 실적을 기록하고 말았다.
이로써 한세엠케이는 올해 흑자전환과 함께 제시했던 실적 전망치를 실현시킬 수 있을지 물음표가 붙게 됐다. 한세엠케이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실적 전망을 통해 올해 3,010억원의 매출액과 3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그동안 한세엠케이의 실적 전망치와 실제 실적은 큰 격차를 보여 왔다. 한세엠케이는 매년 10월 그룹 차원의 기업설명회를 통해 당해 및 내년 실적 전망치를 제시해왔는데, 대부분 크게 벗어났다. 특히 꾸준하게 흑자전환 전망을 내놓았으나 적자행진이 계속되며 신뢰가 크게 흔들렸다. 만약 올해도 흑자전환을 이루지 못할 경우 ‘양치기 소년’이란 비판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한세엠케이의 이러한 행보는 특히 오너 2세 막내 김지원 대표의 발걸음을 무겁게 만들어왔다. 김지원 대표는 2019년 12월 한세엠케이 대표 자리에 올랐는데, 공교롭게도 그해부터 적자행진이 시작됐다. 취임 직후엔 코로나19 사태로 실적 악화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으나 이후에도 적자가 지속되고, 2022년 한세드림을 흡수합병한 이후에도 개선세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김지원 대표의 경영능력을 향한 물음표는 커져만 갔다.
이런 가운데, 반등이 절실한 하반기 전망도 썩 밝지 않다. 패션업계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 경기침체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한세엠케이가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등 실적 개선을 위해 잰걸음을 이어나가고 있으나, 당장 상반기 적자를 만회하며 연간 흑자전환을 이루는 것은 쉽지 않다는 데 무게가 실린다.
6년 연속 적자행진이 임박한 한세엠케이가 하반기 어떤 실적 행보를 이어나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