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에서 만난 손을 맞잡은 두 대통령의 평화로운 대화
||2024.08.23
||2024.08.23
'꼬꼬무' 전두환 심판의 날이 방송됐다.
22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전두환 심판의 날'편이 다뤄졌다.
전두환과 노태우 법정에서 만나게 되었고 마주한 둘은 손을 붙잡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전두환은 노태우에 먼저 "자네 구치소에는 계란프라이 나오나?"라며 말을 걸었고 노태우는 "아니 안나와"라고 답하며 평화로운 태도를 보였다.
둘은 재판 내내 팔짱을 끼고 다리를 흔들거나 발가락을 꼼지락 거리는 등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황상현 당시 배석판사의 말에 따르면 당시 해당 재판의 방청 열기가 뜨거웠다. 그는 "선착순으로 방청권을 배포했는데요 법원 입구에서 했는데 처음엔 월요일 오전 재판이라고하면 토요일 오후부터 줄을 섰던것으로 기억을 합니다"라고 말했다.
1996년 8월 6일 전두환은 최후 진술에서 "과거 정권의 정통성을 시비하는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닌것입니다"라고 말하며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재판이 끝나갈 무렵 한 여성은 강제 퇴정을 당하며 "한열이 왜죽였냐"라고 외치기도 했다. 해당 여성은 전두환 정권 항거 시위 중 최루탄에 피격당해 사망한 학생 운동가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