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배송 이커머스, 2분기 ‘방긋’
||2024.08.23
||2024.08.23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새벽배송을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이커머스 업체 컬리와 오아시스가 2분기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티몬‧위메프 사태로 이커머스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컬리‧오아시스가 호실적을 거두면서 시장에서는 이들의 기업공개(IPO) 추진 여부에 관심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 컬리는 적자 개선, 오아시스는 영업이익 급증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컬리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5,38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390억원이 개선돼 8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두 개 분기 연속 조정 상각전영업이익(이하 EBITDA)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EBITDA는 12억원으로 이는 전년 대비 394억원 개선된 수치다. 물류비와 고정비 효율화 등을 통한 손익 구조의 근본적인 개선이 토대가 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컬리는 “이러한 성과는 자체 현금창출력에 기반한 안정적인 유동성 확보로 이어졌다”면서 “상반기 말 기준 컬리의 현금과 금융자산 등 현금성 자산은 2,228억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으로 매입채무를 갚을 수 있는 비율은 상반기 말 기준으로 129%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컬리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첫 월간 조정 EBITDA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는 2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컬리는 현재와 같은 수익성을 유지하면서도 신사업 확장 등을 위한 투자를 지속해 성장성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오아시스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오아시스도 올해 2분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공시에 따르면 오아시스는 별도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 1,310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3.3% 증가한 7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186.2% 증가한 135억원이었다. 이는 반년 만에 지난해 누적 영업이익 133억원을 초과 달성한 수준이다.
오아시스는 흑자기조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오아시스루트 물류시스템을 활용한 현장 업무 효율화를 꼽았다. 온라인 사업 초기부터 물류센터 현장직을 직고용하고 물류시스템을 교육해 1인당 집품·포장 소화 건수가 2020년 사업 초기 대비 70% 이상 향상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편 오아시스 또한 299%에 달하는 유동비율을 강조했다. 오아시스는 “올해 6월 말 기준 보유 현금성 자산은 1,300억원을 돌파했고, 협력업체에 지급해야 할 상품대금은 248억원”이라면서 “협력업체 상품대금 중 전체 60%를 익월 10일 이내에, 누적 85%는 익월 15일 이내에 모두 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