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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히 냉각되는 대서양에 ‘엘니뇨’가고 ‘라니냐’오나
▲ 지난 2021년 8월 엘니뇨로 인해 발생한 허리케인 아이다로 인해 미국 내 마을이 침수됐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이기봉 기자 | 대서양이 급속도로 냉각되는 가운데, 엘니뇨가 라니냐로 바뀔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영국 과학매체인 NewScientist는 19일(현지시간) 대서양의 일부가 빠르게 냉각되고 있지만 아무도 그 이유를 모른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미국해양대기청(NOAA) 데이터를 인용해 대서양 해수면 온도가 5월 이후 놀라운 속도로 냉각되면서, 6월 이후 전년 동기 대비 화씨 1~2도 더 낮았다고 전했다.
이에 기상패턴이 엘니뇨가 라니냐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앞서 BBC도 지난 4월 과학자들을 인용해 강력한 엘니뇨 현상이 끝났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매체는 엘니뇨 이후 라니냐로 대체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미국 연구진들이 엘니뇨 현상이 끝난 후 6월과 8월 사이 라니냐가 발생할 확률이 60%, 가을까지 발생할 확률은 85%로 관측됐다고 전했다.
세계기상기구(WMO)도 지난 6월 “6월부터 8월 사이 엘니뇨의 기세가 수그러들면서 중립 상태에 이르거나 라니냐로 전환될 확률이 50%”라고 발표했다.
또한 유럽연합(EU)의 기후변화 감시 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C3S) 역시 이달 8일(현지시간) 올해 7월 해수면 온도가 20.88도로 지난해 7월보다 0.01도 낮아져 15개월 동안 이어진 월별 해수면 최고 기온 기록 경신은 멈췄다고 밝혔다.
C3S는 이와 관련해 라니냐 현상 때문에 더위 기록 경신이 잠시 주춤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엘니뇨는 북위 5도∼남위 5도, 서경 170∼120도의 감시구역 내 해수면 온도가 3개월 이동평균으로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현상이 5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이지만 라니냐는 그 반대로 기온이 평년보다 0.5도 낮은 상태일때 발생하는 기상현상이다.
보통 라니냐는 동쪽에서 서쪽으로 부는 적도 무역풍이 강해져 동태평양의 따뜻한 해수가 서태평양으로 이동하면서 발생하는데, 남미에는 심한 가뭄이 들고 호주 등 서태평양 지역에 폭우가 내릴 수있다.
이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엘리뇨에서 라니냐로 바뀌게 되면 농산물 시장에 큰 충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