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美 Z세대는 타이핑을 어려워할까
||2024.08.27
||2024.08.27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모바일 기기의 터치 입력방식이 너무나 익숙했던 탓일까. 미국 Z세대(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출생자)가 컴퓨터나 노트북 키보드로 글자를 입력하는 타이핑을 어려워한다고 지난 25일(현지시간)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했다.
미국 교육부에 따르면 현지에서 타이핑을 가르치는 고등학교 수는 수십년간 꾸준히 줄고 있다. 2000년에 졸업한 고등학생 가운데 키보드 타이핑 수업을 받은 학생의 비율은 약 44%였지만, 2019년엔 2.5%로 큰 격차를 보였다.
미국에서는 컴퓨터나 노트북이 아닌, 모바일 기기로 과제를 제출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 캔버스에 학생들이 제출한 과제 10건 중 4건(39%)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에서 업로드됐다. 반면 교사들은 열에 아홉 이상이 컴퓨터로 작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는 "교사들이 최신 테크 기술에 친숙한 Z세대가 이미 타이핑하는 방법을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현실은 이와 달라 교육현장에서 당황하는 목소리가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서는 타이핑을 어려워하는 학생을 위한 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오클라호마시 교육 당국에서 근무했던 크리스틴 뮬러는 학생들의 저조한 타이핑 실력에 대한 얘기를 듣고 '키 비'(Key Bee)라는 타이핑 대회를 열었다. 이후 전반적으로 학생들의 타이핑 속도가 빨라졌다는 반응을 교사들로부터 들었다고 전했다. 한 교사에 따르면 반 학생들의 평균 타이핑 속도가 분당 13단어에서 25단어로 증가했다.
타이핑 연습 사이트 타이핑닷컴(Typing.com)은 점점 많은 주에서 시험을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함에 따라 학교들이 타이핑 교육의 우선순위를 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뉴욕이나 텍사스 등 컴퓨터 기반 시험을 시행하는 주에서 타이핑 교육 프로그램 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