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송혜희 찾아주세요’ 25년 찾은 딸 못 만나고 떠난 송길용씨
||2024.08.28
||2024.08.28
‘실종된 송혜희를 찾아주세요’라고 적힌 현수막을 전국에 붙이며 25년간 딸을 찾았던 송길용씨가 결국 딸을 만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향년 71세.
28일 ‘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 시민의모임’은 송씨가 지난 월요일(26일)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송씨의 딸 송혜희(당시 17세)씨는 1999년 2월 13일 경기 평택의 집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내린 이후 행방불명됐다.
송씨는 딸이 실종된 직후 ‘실종된 송혜희 좀 찾아주세요’라고 적힌 현수막을 전국 곳곳에 설치하고 전국에 있는 아동 보호 시설도 수소문하며 딸을 애타게 찾았다.
트럭으로 호떡 행상을 했던 송씨는 번 돈을 딸을 찾는 데 썼다. 그는 트럭에 딸의 사진을 붙이고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기도 했다. 여러 방송에도 출연했지만 결국 딸을 찾지 못했다.
송씨의 아내는 우울증을 앓다 먼저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송씨는 지난 2020년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아내가 세상을 떠난 후) 죽는 거 포기하고 혜희를 찾는 데 전념했어요. 잊으려야 잊을 수가 없는 거요. 이대로는 눈을 감을 수 없어요. 살아서 혜희를 보지 못하면 죽어도 저승에 가지 못할 것 같아요. 귀신이 돼서라도 찾을 거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송씨의 빈소는 평택 송탄제일장례식장에 차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