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尹, 이태원특조위 임명 보류 납득 안돼"
||2024.08.28
||2024.08.28
우원식 국회의장은 석 달째 국회 개원식을 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역사를 보니까 두 번 대통령이 안 오시고 국무총리가 대독한 적은 있어도 개원식을 안 한 적은 없다"며 윤 대통령의 국회 개원식 참석을 압박했다.
우 의장은 2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통령이 (국회에) 오시는 이유가 민의의 전당 아니냐"며 "국회를 개원하면서 국민의 뜻이 어떤지를 대통령께서도 살펴보시고 입법부와 행정부 사이가 아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서 국정운영에 가야 되기 때문에 입법부와 행정부 간에 이렇게 협력의 틀 이런 것들도 만들어 간다는 취지에서 대통령께서 축하해주는 그런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한쪽에서 강행하고 한쪽에서는 세게 막고 또 거부권도 하고 그러다 보니까 여야 관계가 좋아지질 않아서 지금까지 개원식을 못 했는데 이제 해야한다"며 "개원식은 우리나라 국회가 생기고 한 번도 못한 적이 없다"고 거듭 윤 대통령의 참석을 에둘러 요청했다.
앞서 우 의장은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개원식을 꼭 해야 하는데, 대통령이 참여하지 않는 개원식은 본 적이 없다"며 "대통령께서 국회에서 개원식을 정하면 꼭 참여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 의장은 여야 합의로 지난달 21대 국회를 통과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따른 특별조사위원회가 아직 구성되지 않고 있는 데에 대해서도 "7월 초에 제가 (위원 명단을 대통령에게) 넘겼다"며 "50일동안 (임명이) 안 된 것에 대해서는 잘 납득이 안된다"고 말했다.
임명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전혀 얘기를 못 들었다"면서도 "어쨌든 여야가 같이 합의해서 만들어놓은 특별법이고, 여도 야도 다 위원들 명단을 제출 했으니 저는 대통령께서 하실 거라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등이 일제 시대 우리 국민의 국적을 일본으로 답한 것을 두고 "국민 상식과 맞지 않는다"며 "친일파가 아니면 이런 얘기를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답변대로면 일본에 저항한 독립운동가들은 반국가세력이 된다"며 "반헌법적이다. 공직에 기용해선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왜 하는지 정말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시기가 21세기 2024년 대한민국이 맞는지, 뉴라이트 그리고 그 주변 분들이 하시는 여러 가지가 너무나 과감해서 놀랍다.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서 또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을 역임한 사람으로서 정말 얼굴을 들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우 의장은 일제강점기 의열단원이었던 독립운동가 김한 선생의 외손자다.
우 의장은 또 의정갈등으로 인한 의료 공백이 장기화 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모든 역량이 다 나서야 된다는 측면에서 국회의장도 나서서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국회가 갖고 있는 기능과 역할을 토대로 정부와 국회와 이해관계인들이 모여 사회적 대화를 할 수 있는 판을 만들도록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