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국내은행 부실채권비율… 신규 부실 껑충
||2024.08.28
||2024.08.28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한 ‘2024년 6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2분기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53%로 전 분기 말 대비 0.03%p(퍼센트포인트) 올랐다.
이는 2021년 6월(0.54%) 이후 3년만의 최고 수준이다. 부실채권비율은 2022년 9월 최저점(0.38%)을 찍은 뒤 오름세를 보여 왔다.
2분기 말 기준 부실채권 규모는 14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 말 대비 1조원 증가한 규모다. 부실채권 규모는 기업여신이 11조6,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계여신(2조6,000억원), 신용카드채권(2,000억원) 등의 순이다.
대손충당금 잔액은 27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대손충당금 잔액은 상·매각 확대 등으로 전 분기 말 대비 1,000억원 감소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188.0%)은 부실채권 증가로 전 분기말 보다 15.1%p 하락했다.
2분기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6조4,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조9,000억원 증가했다. 이 중 기업여신 신규부실은 5조원으로 전 분기보다 1조9,000억원 늘었다. 대기업(5,000억원) 신규 부실이 전 분기 대비 2,000억원, 중소기업(4조5,000억원) 부실채권이 1조7,000억원이나 증가했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1조3,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00억원 늘었다.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전 분기보다 1조9,000억원 증가한 5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정리 규모는 △상·매각 3조2,000억원 △담보처분 통한 여신회수(1조2,000억원) △여신 정상화(7,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부문별 부실채권비율을 보면 전체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0.65%)은 전 분기 말 대비 0.04%p트 상승했다. 대기업여신(0.44%)은 전분기말 대비 0.04%p 하락했으나 중소기업여신(0.77%)은 0.08%p 올랐다. 중소기업 중 중소법인(1.00%)은 전 분기 말 대비 0.11%p 오르고 개인사업자여신(0.44%)은 0.03%p 상승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27%로 전분기말과 유사했다. 가계여신 중 주택담보대출(0.18%)은 전분기말과 같았고 기타 신용대출(0.54%)은 전 분기 말 대비 0.01%p 상승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1.60%를 기록, 전 분기 말 대비 0.01%p 하락했다.
금감원 측은 “2분기 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부실채권 정리규모 증가에도 신규부실이 늘어나면서 전 분기 말 대비 소폭 상승했다”며 “부실채권비율은 2022년 9월 최저점(0.38%)을 기록한 이후 상승하고 있으나, 코로나 이전(2019년 말 0.77%) 대비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금감원은 연체율이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라 신용위험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짚었다. 이에 금감원 측은 부실채권 상·매각,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