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홀(땅 꺼짐) 사고가 발생했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성산로 주변에서 하루 만에 또 땅 꺼짐이 발생했다.

서울 서부도로사업소는 30일 오전 8시 40분쯤 성산로 순찰 중 도로에서 움푹 패인 곳을 발견하고 소방당국, 경찰 등 유관기관에 공조를 요청했다.

이날 땅 꺼짐이 발생한 지점은 발견된 곳은 연세대에서 사천교로 향하는 성산로다. 전날 싱크홀 사고가 발생한 지점에서 약 200m 떨어진 곳이다. 경찰은 인근 2개 차로를 통제 중이다.

서울 서부도로사업소 관계자는 “도로가 1~2㎝ 정도 미세하게 움푹 패인 것이 오전 순찰 중 발견됐다”며 “어제 큰 사고가 있던 것 때문에 만에 하나 벌어질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현장 조사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서부도로사업소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 관계자는 “소방 인력 23명과 차량 6대를 현장에 보냈다”라며 “확인 결과 인명피해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돼서 현재는 철수한 상황”이라 설명했다.

앞서 전날 성산로에서 땅 꺼짐 사고가 나 티볼리 승용차가 땅에 빠져 타고 있던 여성 A씨(76)가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고 운전자 남성 B씨(82)도 중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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