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만·브람스 찬란한 러브레터...꿈의숲아트센터 ‘편지 콘서트’

싱글리스트|용원중 기자|2024.09.17

북서울 꿈의숲아트센터 상주단체 '프렌즈 오브 뮤직'이 오는 22일 가을을 맞아 낭만주의 가곡과 실내악을 선보인다.

음악사에서 가장 로맨틱한 이야기로 알려진 로베르트 슈만&클라라 슈만 부부의 러브스토리, 슈만의 제자이자 클라라 슈만을 평생 흠모하며 도와준 브람스가 생전 주고받았던 편지 낭독과 함께 당시 작곡됐던 슈만과 브람스의 음악을 가곡과 실내악으로 만날 수 있다.

사진=세종문화회관
사진=세종문화회관

'편지 콘서트'에서는 그들이 생전 주고받았던 편지를 토대로 각색한 이야기를 낭독하는 특별한 순서를 마련했다. 관객들은 단순히 음악만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들으며 편지를 썼던 작곡가 브람스의 솔직한 심정을 간접 경험할 수 있다. 낭독과 함께 작곡됐던 음악들을 들으며 생생하게 느끼고 공감하며 연주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브람스 ‘Intermezzo Op.118 no.2’는 1893년 작곡돼 클라라 슈만에게 헌정된 곡이다. 클라라 슈만이 브람스의 노래 중 가장 좋아했던 곡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도 브람스의 작품 중 대중에게 가장 사랑받는 곡이다. 브람스가 클라라 슈만을 생각하며 추억하는 편지 낭독 후에 피아니스트 문재원이 연주한다.

다음으로는 브람스가 스승인 로베르트 슈만을 생각하며 쓴 편지와 함께 슈만의 음악들이 들려진다. 슈만이 1849년 작곡한 ‘Romance Op.94’는 그 해 클라라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헌정됐다. 오보에와 피아노를 위한 듀오로 만들어졌지만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듀오연주로 초연됐으며 현재는 오보에, 바이올린, 클라리넷 등 여러 악기로 연주되고 있다. 클라리네티스트 조인혁과 피아니스트 문재원이 들려준다.

세 번째로 연주될 슈만의 Adagio and Allegro Op.70 또한 1849년 탄생했다. 1849년은 슈만에게 있어 창작의 절정을 누리던 해였다. 호른과 피아노 구성으로 작곡됐지만 첼로, 더블베이스, 비올라 등의 악기로 연주되기도 한다. 첼리스트 이강호와 피아니스트 문재원이 호흡을 맞춘다.

마지막으로 노년의 브람스의 시선으로 읊조리는 잔잔한 낭독 후에 ‘Clarinet trio Op.114’가 연주된다. 1891년 브람스가 사망하기 불과 6년 전 탄생한 이 곡은 그의 새로운 뮤즈인 클라리네티스트 리하르트 뮐필드를 위해 만들어졌다. 클라리넷이 제1의 악기로 연주되는 몇 안되는 실내악 음악이다.

클라리넷, 첼로, 피아노 구성이며 실내악 음악에서 흔치 않은 구성으로 알려져 있다. 세 남녀의 애절하고 찬란한 러브스토리를 이야기하는 두 번째 연주회는 10월 19일 무대에서도 이어진다.

세종문화회관,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티켓은 전석 2만원. 지역주민(강북, 성북, 노원, 도봉구민) 30% 할인, 초·중·고등학생과 3인 이상 가족도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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