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분야 응용 가능한 ‘DNA 컴퓨터 기술’ 주목
||2024.09.20
||2024.09.20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스마트폰이나 PC 등의 디바이스는 데이터 처리와 저장 장치가 분리돼 있어 전체 시스템 성능을 제한하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DNA를 이용한 'DNA 컴퓨팅' 논문이 발표됐다고 20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이 전했다.
DNA는 생명체가 수십억년 동안 사용해 온 기억 장치로, 모든 정보 시퀀스를 화학적 문자열로 표기할 수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과 존스홉킨스대학 연구진은 '덴드리클로이드'라는 고분자 구조를 이용해 DNA 데이터를 처리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DNA의 발판으로 섬세한 분자 구조를 안전하게 유지하면서 방대한 표면적에 대량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DNA 컴퓨터는 속도나 연산 능력 면에서 최첨단 슈퍼컴퓨터에 미치지 못하지만, 문명의 흥망성쇠를 넘어 인류의 지식을 저장하는 DNA 기반 아카이브로서 매력적인 기술이다. 또한 생물학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특성으로 인해 의료 등의 분야에도 응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연구진은 "지금까지 DNA 데이터 스토리지는 데이터 저장, 이동, 특정 데이터 파일의 읽기 등과 같은 기존 전자기기의 기능을 갖추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여겨져 왔다. 하지만 우리는 DNA 기반 기술이 이를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