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오세훈 외에 ‘혜성’처럼 나타날 누가 없으면?
||2024.09.20
||2024.09.20
[최보식의언론=신평 변호사]
*아래 글은 본지의 입장이 아닙니다. 다양한 관점을 제공하기 위해 게재합니다.(편집자)
윤석열 정부가 지지율의 위기를 맞은 가운데 시계추는 서서히 2027년 대선을 향하여 움직이고 있다. 과연 그 대선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보수진영에서 정권재창출에 성공할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진보진영에서 의회의 압도적 지배에 더하여 대통령까지 새로이 당선시킬 것인가?
아마 2026년 무렵이 되어서 한국민이 무엇을 가장 절실하게 바라는 것인가, 즉 이것을 하나의 ‘시대정신’으로 부를 수 있을 것인데, 그 ‘시대정신’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은 누구일 것인가 하는 것에 그 해답이 걸려 있다고 본다.
지금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곤두박질쳤으나, 그가 대선판에 뛰어든 2021년 그는 분명 한국사회에 뚜렷이 형성된 ‘강한 리더십’을 원하는 시대정신에 가장 부합한 인물이었고, 또 그는 한국의 최고 상위 리더가 될 수 있는 두 가지의 확실한 징표 즉 ‘고난의 서사(ordeal narrative)’와 ‘사람을 끌어모으는 능력’에서 분명한 우위에 있었다. 그가 대통령이 된 것은 그러므로 시대의 선택이었다.
현재 그는 곤경에 처해있으나, 그가 이끄는 정부가 과감하게 국정의 방향을 틀어 한국을 개방적 국제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만들어 그것으로 인해 우리에게 지속적으로 초래되는 큰 이득을 생각해 보라. 그리고 그가 개인적으로는 지극히 청렴한 인물로 윤 정부 들어서서 우리는 처음으로 권력형 부정부패가 사라진 사회를 가질 수 있게 되었음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윤 정부의 성과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여하튼 시계의 초침은 딸깍거리고, 2027년의 대선정국은 다가오는데, 지금의 상황에서 총평을 어렴풋이나마 하자면, 보수 쪽에서는 인물이 귀하고, 진보 쪽에서는 인물이 넘친다는 것이다. 여기에 관해서 조선일보 양상훈 주필의 말이 큰 함축을 가진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지금 일반 시중에선 ‘국민의힘 후보가 한동훈이면 이재명이 대통령 될 수 있고, 민주당에서 이재명 아닌 새 인물이 후보로 나오면 국민의힘에서 누가 나와도 안 될 것’이라는 얘기가 돌고 있다.”
내가 얼마 전 민주당의 어느 고위 인사와 나눈 이야기에서도, 그는 ‘적대적 공생관계’라는 말로 야당이 한 대표에 대해 공격을 멈춘 이유를 설명해 주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최근 들어 지지율의 추락에서 보듯 그 동력이 많이 약화되었다. 그 원인은 누가 뭐래도 그의 개인적인 여러 역량 부족의 탓이다. 그가 이를 다시 뚫고 나와, 그의 원래 구상대로 윤 정부와 완전히 성격이 다른 새로운 정부를 탄생시킬 수 있을 것인가? 현재로서는 어렵다고 보는 것이 상식에 부합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탁월한 장점을 여럿 가진 사람이나 그는 기본적으로 아름다운 ‘스타일리스트’이다. 역경을 뚫고 나아가는 투사적 면모를 앞으로 보이지 않는 한 대권이 그의 앞에 넙죽 엎드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보수진영에서 과연 두 사람 외에 2026년 다른 주자가 혜성처럼 나타나서 그 무렵 형성될 ‘시대정신’을 충족시킬 것인가? 기다려볼 일이다.
만약 지금의 일반적 예측대로 야당 측에서 대통령이 나온다면, 보수는 지난 박근혜 탄핵정국 이후와 마찬가지로 거의 궤멸의 운명을 겪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우리 국민이 고난의 현대사를 통해 끊임없이 발휘해 온 위대한 집단지성의 힘을 믿는다. 그리고 도도한 역사의 물길에 따뜻한 긍정의 눈길을 보내며 바라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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