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E&S 합병 주식매수청구권 3300억대… "성공적으로 마무리 중"
||2024.09.20
||2024.09.20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작업이 마지막 관문을 통과했다. SK이노베이션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청구권 한도 금액(8000억원)을 크게 밑돌면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 규모는 약 3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이 한도로 설정한 8000억원의 절반도 안되는 규모다.
SK이노베이션이 공시한 매수 예정가(11만1943원)와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인 13일 SK이노베이션 종가(11만700원)가 크게 차이 나지 않는 데다 합병 이후 시너지에 대한 증권사 리포트가 나오면서 대다수 주주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선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SK이노베이션이 5000억~1조원의 여유자금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8월 27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합병 안건을 참석 주주 85.75%의 찬성률로 통과시켰다. 당시 외국인 주주의 합병 찬성률은 95%에 달했다. 양사 합병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가능성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과 E&S의 합병 작업이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면서 '통합 SK이노베이션'은 11월 1일 매출 88조원, 자산 100조원 규모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대 민간 에너지 회사로 출범하게 된다.
현재 회사에선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을 중심으로 통합 시너지 추진단이 꾸려져 양사의 핵심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합병 시너지(제품·원재료 판매망, 인력 공유 및 재무 안정화) ▲비중 유지를 위한 기관 매수세 기대감 ▲SK온의 개별적 합병(SKTI·SK엔텀)에 따른 재무 개선 ▲모회사 재무 안정화에 따른 SK온 자금조달 안정화 효과를 예상하면서 합병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합병 시너지, 비중 유지를 위한 기관 매수세 기대감 등으로 합병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박혜원 기자 sunone@chosunbiz.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