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간 최대 통신장애 사고는 KT, 최장은 SKB서 발생”
||2024.09.22
||2024.09.22
최근 5년간 통신 3사에서 발생한 장애 사고 중 가장 큰 규모는 2021년 KT의 전국 인터넷 서비스 중단 건이었다. 피해가 가장 오래 지속된 것은 2023년 9월 SK브로드밴드의 지역 인터넷 장애다.
2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통신 장애 현황'에 따르면 2021년 KT의 전국 인터넷망 장애로 약 3000만 회선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2021년 10월 25일 오전 11시 20분쯤부터 라우팅(네트워크 경로설정) 오류로 KT의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에 1시간 넘게 장애가 일어나면서 카드 결제기를 쓰는 소상공인과 업무용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기업과 학교 등이 피해를 입었다.
다음 피해 규모 역시 KT 장애 사례였다. 올해 8월 10일 유선전화 장비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지연되면서 서울, 충청 등 전국 일부 지역 유선 전화 서비스가 불통이 돼 약 12만3000회선이 피해를 겪었다. 장애 지속 시간은 10시간 5분이었다.
최근 5년간 통신 장애 중 지속 시간이 가장 길었던 경우는 2023년 9월 5일 동북선 전철 터널 공사 중 SK브로드밴드 광케이블이 잘리면서 일어난 서울시 성동구 일부 지역 인터넷 중단 건이다. 1553회선에서 13시간 19분간 장애가 이어졌다.
황정아 의원은 "통신사고는 음식점 등 소상공인, 자영업자 하루 매출을 전부 날릴 수 있는 중차대한 사안이지만 통신사들이 보상·배상에 미온적인 경향을 보인다"며 "기업 책임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5일 벌어진 유선 인터넷 장애 사고와 관련 "KT와 SK브로드밴드가 소상공인 요금 한 달 치를 감면하겠다고 했지만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며 "실제 피해액 수준의 보상·배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