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또 ‘격노’?... 대통령실 취직 위해 ‘격노’를 꺼낸 尹호위무사
||2024.09.24
||2024.09.24
[최보식의언론=김병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요즘도 참모들에게 벌컥 화를 내고 있는지 모르나, 그에게 ‘격노’라는 단어는 치명적이다. 야당의 ‘채상병사망 특검법’ 공세도 윤 대통령의 ‘격노’에서 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윤 대통령 부부의 ‘호위무사’ 격인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자신의 대통령실 취직이 최종 무산됐다고 한 언론 보도에 대해 “대통령이 격노했다”고 말했다.
장예찬은 페이스북에 “어제 제 거취와 관련된 TV조선 보도가 나가고 직후 대통령실 핵심관계자의 연락을 받았다”며 “사실과 전혀 다른 보도이고,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확인 없이 이뤄진 해당 보도에 대해 대통령께서 격노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당 보도가 나간 경위에 대해 자체 조사를 지시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바로 전날 TV조선이 "장예찬의 용산행이 최종 무산됐다"며 “한동훈 대표에게 비판적인 발언을 많이 한 이들에 대한 당내의 부정적 여론이 반영된 듯하다”고 당 관계자 말을 인용한 보도에 발끈한 것이다.
그러면서 장예찬은 자신과 반목관계에 있는 한동훈 대표 측을 겨냥해 “현 지도부를 비판했다고 인사에서 불이익을 준다는 것은 당정관계를 왜곡시키는 발상”이라며 “이런 불필요한 언론플레이부터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동훈 측의 언론플레이를 해서 자신이 대통령실로 들어가는 걸 막으려고 했다는 뉘앙스이다. 사실 관계에서는 혹 맞을지 모른다. 하지만 장예찬도 윤 대통령을 팔아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는 셈이다.
야당과 일부 언론매체들은 이 사안에 대해 “윤 대통령 또 격노했다” “연일 격노”라며 ‘격노’에만 방점을 뒀다. 장예찬은 ‘격노’라는 단어가 세상 사람들에게 무엇을 떠올리게 하는지를 못 느끼는 것 같다. 아직 젊은 친구라서 실수를 할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이런 감을 갖고 있는 장예찬이 대통령 참모로 들어가면 과연 보탬이 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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