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트럼프와 화해하나… “올여름 두 차례 전화 통화”
||2024.09.25
||2024.09.25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최고경영자(CEO)가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계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저커버그의 측근들 말을 인용해 “저커버그는 올해 여름 트럼프 전 대통령과 두 차례 전화 통화를 했다”라고 보도했다. 수년 동안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던 두 사람이 전화 통화를 한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1년 백악관을 나온 이후 처음이라고 NYT는 전했다.
저커버그가 처음 통화한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야외 유세 도중 총격을 받은 직후였다. NYT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이 통화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라고 말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감사를 표했다. 이후 몇 주 뒤 저커버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을 받은 직후 찍은 사진이 페이스북에서 ‘가짜’ 이미지로 잘못 판단돼 삭제됐기 때문이다.
NYT는 저커버그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두 차례 통화는 오랫동안 틀어졌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시도라고 평가했다.
두 사람의 관계는 지난 2020년 대선 때 틀어졌었다. 당시 저커버그는 2020년 대선을 앞두고 아내와 함께 4억2000만 달러를 선거 관련 비영리 단체에 기부했었다. 이를 두고 공화당은 민주당을 돕기 위한 불공정 행위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자신을 대선에서 패배시키기 위해 저커버그가 음모를 꾸몄다고 주장했다.
이에 페이스북은 2021년 1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의회에서 폭동을 벌인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 사용을 금지하기도 했다.
NYT는 “저커버그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측과는 관계를 맺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는 이제는 가능하다면 정치와 거리를 두고 싶어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NYT는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공개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던 저커버그는 현재 더 이상 정치에 관여하지 않으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