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이니치신문에 소개된 ‘조총련’ 출신의 북한인권운동
||2024.09.26
||2024.09.26
[최보식의언론=박선영 물망초재단 이사장]
중도좌파 성향 마이니치신문 9월 25일자 24면에는 눈에 띄는 기사가 하나 실렸다.
조총련에서 뼈가 굵었다고 표한할 만큼 열심히 활동했던 간부가 전향해서 북한인권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 F2M의 홍경의 대표에 대한 기사다.
F2M은 free to move로 북송된 재일교포들의 귀환은 물론, 북한주민의 자유로운 거주이동권을 기치로 내걸고 활동하고 있는 일본의 신생 NGO다.
조총련은 우리 대법원 판결에 따르면 반국가단체다. 조총련의 정식 명칭은 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이지만 사실상 북한의 일본대표부 역할을 지금도 하고 있다. 자금도 북한에서 자금조달과 지령을 받아 움직인다.
20여 년 전부터 그 조총련에서 많은 사람들이 떨어져 나왔다. 내가 “탈북자들이 가장 많이 살고있는 곳은 한국이 아니라 일본”이라고 말하는 이유다. 그 수가 적어도 주한 탈북자 수보다는 훨씬 많다.
조총련에서 나온(전향한) 사람들은 상당수가 민단에도 들어가 현재 주요 간부직을 수행하고 있기도 하고, 홍경의 씨처럼 북한인권운동에 매진하는 사람들도 있다.
과거에 소위 민주화운동을 했던 사람들이 지금 보수 쪽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국내 사정과 유사하다. 물론 현직 의원 신분으로 여보라는 듯이 조총련 행사에 참석하는 사람도 있고, 조총련이 설립 운영하는 조선학교를 돕자는 유명 연예인들도 한국에는 있지만, 세월은 이렇게 변했다. 이런 변화에 우리 언론이나 우리 국민은 관심도 없고, 둔감하기도 하다.
하지만 이게 엄연한 현실이다. 북한인권 외에도 홍경의 씨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K-POP을 가르치는 한국국제학원(KIS: Korea International School)을 일본에 세우기도 했다.
내가 10여 년 전부터 주장했고 교육감 후보로서 공약으로 내걸었던 정책 중 하나이기도 했는데, 우리는 아무도 거들떠보지도 않았는데 조총련 출신 재일교포는 이것을 일본에 실행했다.
내가 늘 주장해온 북한인권운동의 국제화도 홍 대표는 적극 주장하고 있다.
아무튼 조총련에서 맹활약을 하던 홍경의 씨가 앞으로 어떤 활약을 어떻게 해나갈지, 나도 마이니치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수밖에 없다. 북한인권운동의 패러다임도 이제는 변해야 하고, 북한인권운동가들의 면면도 변해야 하며 시대에 걸맞는 북한인권단체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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