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재영 목사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5차 법제사법위원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관련 청문회에서 미소짓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최재영 목사가 사전선거운동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가운데, 또 다른 혐의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출석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7일 오전 10시부터 최 씨를 선거법 위반, 명예훼손 혐의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 씨는 미국 국적을 가진 외국인이고, 종교인으로서 선거운동을 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와 관련해 특정 후보를 위해 불법으로 선거운동에 나선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올해 2월 경기 양평지역에서 열린 한 강연회에서 4월 총선 여주·양평구 선거구 출마를 준비하던 최재관 전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에 대해서 “최재관은 반드시 일을 시행하라”라는 취지로 지지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3월에는 여주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이철규 의원의 총선 공천에 도움을 줬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뱉어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됐다.
특히 그는 지난 6월 선거법 위반 및 이철규 의원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출석했을 당시 “이 의원이 나를 선거법 위반으로 옭아맨 걸 보면 저의가 굉장히 불순하다”, “본질을 흐리는 물타기 고소 건이다”라고 주장해 기존 명예훼손 건과 별개로 추가적인 혐의를 받게 됐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이날 최 씨를 불러 사건 경위 등 구체적인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한편, 최재영 목사와 함께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입건된 경기도 여주시·양평군 더불어민주당 기초의원 10명은 전날 경기남부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 보복성 과잉수사’, 정권 비호 심기 수사’라며 수사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경찰은 지난 2~3월 최 목사가 시국 강연회 도중 선거법 위반 내용의 발언을 했다며 강연회를 주최한 시민사회 대표까지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압수수색을 했다”라며 “이는 정권의 심기를 살피는 경찰의 심기 수사로밖에 볼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시국 강연에 참석하고 유세 현장에 함께 있었다는 이유로 무더기로 입건해 조사하는 것은 1980년대 군사독재 시절과 다름없다”라며 “결국 최 목사를 나쁜 사람으로 몰기 위해 뭐든지 찾아 흠집을 내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여현정 군의원 등 5명은 경기남부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았다.
이들의 주장과 관련해 경기남부경찰청은 “공개된 영상에 피의자들의 관련 법령 위반 행위가 있기 때문에 증거에 입각해 수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