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배추’ 본격화하는데… 정부 “수급에 큰 문제 없어”
||2024.09.30
||2024.09.30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배추가격과 관련해 김장철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본격적인 김장철인 11~12월이 오기 전 통상 9~10월 배추가격이 상승하긴 했지만, 올해 유독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을 통해 들여오는 김치도 이미 20만톤(t)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에 정부는 배추 생육 상황을 점검하고 나섰다.
◇ 배추 1포기 9,963원… 전년보다 61% 높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27일 기준 배추 1포기 소매 가격은 9,963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6,193원)과 비교해 60.9% 오른 수준이다. 전원(7,133원)과 평년(7,217원)과 비교해서도 최근 배추가격은 급격한 오름세를 그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올해 가을배추는 9월 10일 전후로 정식(밭에 아주심기)이 완료됐다”면서 “전년 대비 소폭(2.7%) 감소한 것으로 전망되나 작황 관리를 잘하면 수급에 큰 문제는 없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다만 정식기인 8월 중순부터 9월 상순까지 고온이 지속됐고, 최근에는 주산지인 전남지역에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해 초기 작황은 평년보다는 부진한 상황”이라면서 “영양제 공급 등 생육 관리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주말 침수 피해 지역인 해남군 화원면을 방문하고 방제 현황과 생육 회복 정도를 현장에서 직접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해남군 손명도 부군수는 “지난주 집중호우로 인한 최초 피해신고 610㏊ 중 배추가 유실돼 수확이 불가능한 면적은 20㏊ 수준(피해면적의 약 3%)”이라면서 “침수가 경미한 곳은 생육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고 피해가 상대적으로 큰 곳도 영양제 공급 등을 통해 생육 회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화원농협 김복철 조합장은 “그동안 지속됐던 고온으로 가을배추 초반 작황이 좋지 않지만, 기온이 하락하고 있고 농가들도 그 어느 때보다 작황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므로 중후반 작황은 충분히 회복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농촌진흥청에서 운영 중인 중앙현장기술지원단(120명)의 가을배추 기술지도를 강화하고, 시군 농업기술센터의 생육 지도를 독려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또한 농협경제지주 박서홍 대표에게는 영양제 등 약제 할인 공급도 지속 추진하라고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9월 30일부터 가을배추 수확이 종료되는 12월 중순까지 배추 생육관리협의체를 운영해 생육상황, 기술지도 실적, 농협과 지방자치단체의 약제 지원 실적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