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한 사람, 손가락질받는 제 직업"…빗물 ‘뚝뚝’ 떨어지는 간부 숙소
||2024.09.30
||2024.09.30
빗물이 뚝뚝 떨어지는 낙후된 육군 간부 숙소에서 생활하는 군인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30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낙후된 육군 독신자 숙소 현황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는 천장 누수로 인해 떨어지는 빗물을 냄비로 받아내고 방바닥이 젖지 않도록 수건을 깔아둔 숙소의 모습이 담겼다.
제보에 따르면 계속되는 누수로 보수공사를 건의했지만 '더 급한 숙소가 있다'며 3년 동안 요청이 부결됐다. 다행히 올해부터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이어 해당 게시글에는 낙후되고 열악한 숙소와 관사를 배정받았을 때 느꼈던 간부 A씨의 하소연도 담겼다.
A씨는 "가족들에게 정말 너무너무 미안했다. 내가 이러려고 군인 하나 싶었고 왜 이런 대우를 받아야 하는지. 주변 민간인들이 불쌍한 사람이라고 손가락질하는 제 직업이 부끄러웠다"라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제 아내가 집을 보고 어떻게 이런 곳에서 애를 키울 수 있냐고 하며 울던 모습이 아직도 제 가슴 속 깊이 박혀 미안한 마음이 가득하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육군 측은 "신성한 국가방위를 위해 묵묵하게 헌신하고 있는 간부들의 행복한 생활 여건이 보장될 수 있도록 편리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