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강력 규제에도 불법 스트리밍 ‘누누티비’ 여전히 활개
||2024.10.03
||2024.10.03
정부 규제로 폐쇄된 것으로 알려졌던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가 여전히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콘텐츠 업계에 따르면 구글 등에 '누누티비' 검색 시 별도의 제한 없이 홈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다.
지난해 정부가 강력한 단속 의지를 보이자 누누티비 운영자는 사이트 자진 폐쇄했으나 이후 도메인 주소를 바꿔 다시 개설했다.
회사 주소는 파라과이에서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바뀌었지만 회사명은 'Studio Universal'로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정부가 콘텐츠 불법 유통을 엄중히 처벌하고 단속하겠다고 선언했지만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들은 도메인 주소를 바꿔가며 운영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의 이정헌 의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제2 누누티비'에 대한 시정 요구가 지난해 17건에서 올해 8월 기준 31건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방문자들은 넷플릭스 등 OTT 콘텐츠를 별도의 이용 요금 없이 시청할 수 있다.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는 불법 도박 사이트 및 성인물 홍보용 배너 광고를 게재해 수익을 얻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구글 트렌드 검색 동향을 보면 지난 12개월 검색 주제 1위, 2위 또한 '티비위키', '누누티비' 등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가 차지했다.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는 정부 단속을 피해 도메인 주소 변경 등을 통해 영업을 이어 나가고 있으며 이용자들은 변경된 주소를 찾기 위해 계속해서 검색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방심위의 저작권 침해 전담 직원은 1명이고 관련 모니터 인력은 1명 늘어난 4명이다. 이 때문에 정부의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