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시리즈10, 한 달 써보니…얇지만 차이점 ‘글쎄’
||2024.10.19
||2024.10.19
[디지털투데이 김예슬 기자] 지난달 20일 출시된 애플워치 시리즈10은 역대 사상 가장 얇은 두께에 대형 디스플레이가 특징이다. 17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이 애플워치10을 4주간 써봤다.
기가진은 애플워치10이 상당히 얇아져 소매가 타이트한 옷과 함께 착용해도 큰 불편함이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몇 년 전 구세대 모델과 비교했을 때는 큰 차이가 느껴지지만, 전작인 애플워치9와는 두께 차이가 1mm밖에 나지 않아 큰 차이가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디스플레이 크기는 전작보다 크지만, 표시할 수 있는 정보량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같은 내용의 메일 수신 알림을 비교한 결과, 애플워치 시리즈10은 전작인 애플워치 시리즈9보다 불과 두 글자만 더 표시했다.
애플워치 시리즈10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는 초침의 상시 표시가 가능해진 것이다. 이전에는 초침을 확인하려면 위로 쓸어 올리는 동작을 통해 디스플레이를 점등해야 했다. 반면 애플워치 시리즈10에서는 어떤 각도에서나 초침이 항상 표시되며, 팔을 크게 움직일 필요 없이 살짝 보는 것만으로도 초침을 확인할 수 있어 아날로그 손목시계와 비슷한 느낌을 준다. 다만 이는 애플워치 시리즈10에 새롭게 추가된 '리플렉션'과 '플렉스' 페이스에서만 지원하며, 이 외의 페이스에서는 초침을 상시 표시할 수 없다.
또한 애플워치 시리즈10부터는 본체의 스피커로 음성 콘텐츠 재생이 가능해졌다. 이전 모델에서는 음악이나 팟캐스트를 재생할 때 무선 이어폰을 연결해야 했다. 그러나 기가진은 "4주 동안 사용하면서 애플워치로 오디오를 재생하고 싶을 때는 없었다"며 "애플이 어떤 용도를 염두에 뒀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반면 배터리는 인상적이었다. 기가진은 애플워치 시리즈10 사용 2주 경과 반나절 만에 배터리가 0%가 돼버리는 문제가 발생했으나 며칠 후 배터리 문제를 해결한 워치OS 11.0.1이 배포됐다고 밝혔다. 워치OS 11.01.1을 설치한 이후에는 자기 전 착용해 수면을 추적하고 다음날 오후 8시까지 계속 착용해도 배터리가 넉넉하게 유지됐다고 한다.
애플워치 시리즈10은 전작보다 본체가 얇아져 불편함이 상당히 줄었다. 또한 강력한 S10 SiP 칩셋이 탑재돼 조작 시 걸리는 현상도 전무했다. 그러나 전작 대비 뚜렷한 기능적 차이는 없다는 평가다. 기가진이 이번에 사용한 모델은 애플워치 시리즈10 42mm로 국내 시판 가격은 59만9000원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