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파병에 입 연 北유엔대표 "근거없는 소문”
||2024.10.22
||2024.10.22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대규모 파병을 결정했다는 한국 정부 발표와 관련해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는 21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제1위원회(군축·국제안보 담당) 회의에서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했다.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 관계자는 “러시아와 이른바 군사 협력에 대해 우리 대표부는 주권 국가 간의 합법적이고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훼손하고 우리 국가 이미지를 더럽히려는 근거 없는 소문에 대해 언급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며 “이들 국가가 주장하는 주권 국가 간의 이른바 무기 이전은 (군축·국제안보 관련) 토론 주제에 배치된다”고 했다.
이날 발언은 우크라이나 정부 대표가 ‘북한이 러시아에 대규모 병력을 파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자 답변권을 얻어 나왔다. 북한이 러시아에 대한 파병설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17일 벨기에 브뤼셀 EU 정상회의 참석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 정보당국에 따르면 지상군, 기술자 등 여러 종류의 인력을 모두 합해 북한이 러시아 편에 서서 우크라이나와 맞서 싸울 병력 총 1만 명가량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가정보원은 18일 “북한이 러시아에 특수부대 병력 1500여 명을 파병했으며, 최대 1만여 명을 더 보낼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실 대변인은 21일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진위 확인은 하지 않은 채 “관련 보도들이 모순적인 것이 많다”며 “사실 여부는 러시아 국방부에 확인하라”고 말하며 추후 러시아가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인정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