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청소기가 욕하면서 쫓아와"…중국산 제품 해킹 논란
||2024.10.22
||2024.10.22
중국산 로봇 청소기가 구매자에게 욕설을 퍼부으면서 공격하는 듯한 행동을 보여 충격을 안겼다.
현지시간 지난 21일 뉴욕포스트는 중국 제조사 에코백스의 'Deebot X2s' 모델이 구매자에게 욕설과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내뱉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미네소타주에 거주하는 변호사 다니엘 스웬슨은 지난 5월 TV를 보던 중 자신의 로봇 청소기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처음에는 라디오 신호가 끊기는 듯한 잡음처럼 들렸지만 곧 누군가의 목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왔다고 한다.
스웬슨은 청소기와 연결된 앱을 확인한 결과 누군가가 로봇 청소기의 카메라 피드와 원격 조작 기능에 접근해 기기를 조작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즉시 비밀번호를 재설정하고 청소기를 재부팅했으나 잠시 후 상황은 더욱 기괴해졌다고 한다.
다시 가동된 로봇 청소기는 가족들 앞에서 "FXXX"이라는 욕설과 함께 반복적으로 인종차별적인 표현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사건은 텍사스주와 로스앤젤레스에서도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텍사스에서도 로봇 청소기가 주인에게 욕설을 퍼부었으며 로스앤젤레스에서는 반려견을 따라다니며 위협하는 행동을 보였다고 한다.
현재 이 기기가 해킹된 정확한 규모나 배후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전문가들은 해커들이 보안 취약점을 이용해 청소기의 카메라와 마이크를 제어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사용자들은 철저한 조사와 보안 강화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에코백스 측은 해당 문제를 인식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 결함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또 11월에 추가적인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해 보안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