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보 시민편집위원회] ‘인천 1984 필름’ 사진전 호평…“더 많은 시민이 봤으면”
||2024.10.22
||2024.10.22
인천일보가 한 달간 보도한 기사에 대해 살펴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시민편집위원회가 21일 오후 인천일보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인천 1984 필름, 그 기억을 열다' 사진전에 대한 호평이 주를 이뤘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기사 관련 제언도 나왔다. 다음은 위원들 의견. 성명 가나다순.
▲김광석 서경대학교 물류유통학과 특임교수
기사 오탈자에 대한 검증시스템이 없는 것 같다. 집화와 집하, 징수와 징구 등 단어를 혼용해서 쓰고 있다. 개선이 필요하다. 타 언론사의 경우 오탈자를 찾아준 독자들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기도 한다. 이런 제도 도입도 생각해달라.
야구와 축구와 달리 인천 비인기 종목은 경기 일정을 잘 알 수 없다. 체육면에 관련 내용이 정기적으로 실렸으면 한다.
인천일보와 인천시, 인천문화재단이 함께한 '인천 1984 필름, 그 기억을 열다' 사진전은 매우 좋았다. 인천시청 중앙홀에서만 열 것이 아니라 인천지역 학생, 경제인 대상으로 확대해 열렸으면 한다.
▲김성숙 인천녹색소비자연대 이사
이번 사진전은 인천일보가 인천일보다운 일을 했다고 본다. 다른 어떤 사업보다도 더 의미를 부여해 지속돼야 한다. 100여점만 공유된 것이 아쉽다. 지역 언론이 가진 아카이브 기능을 최대한 살려 확대해야 한다.
'오늘인천'에서도 과거 인천 역사를 엿볼 수 있다. 2~3년 전 사진과 10~20년 전 사진을 함께 비교하는 형식으로 간다면 인천 변천사를 한눈에 알 수 있을 것이다.
노벨 문학상 발표 당시 보도가 실리지 않았다. 며칠 후 지역 시각으로 계속 기사를 실어주신 것은 다행스럽다.
▲김성아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기획국장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관련해 갑론을박이 있다. 지역신문 입장에서 견해가 궁금했지만 다뤄지지 않아 아쉽다.
현재 21대 국회 국정감사 실시되고 있다. 지역 발전에 영향을 미치는 국립인천대 공공의과대학 설립, 해사법원 등 현안을 다룰 상임위에 속한 국회의원이 없어서 아쉽다. 남은 국감 기간에 지역 현안 현명하게 풀어내거나 대변인 역할을 하는 인천일보가 됐으면 한다. 주민참여예산과 남북교류협력 사업 등에 관한 인천시 특정감사가 진행됐는데, 수사 상황 등에 관한 기사가 다뤄졌으면 한다.
▲박소영 법무법인 케이앤피 대표변호사
중고차 수출단지에서 교통 문제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획 기사 등을 통해 다뤄지고 있지만, 단지 조성 후 교통 혼잡 문제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결할지 시민들이 알 수 있게 해달라.
월요 기획으로 보도된 10월7일자 “한국 모터스포츠는 인천에서 태동했다” 기사는 매우 흥미로웠다. 자동차 제작을 넘어서 전반적인 자동차 탄생 등과 관련해 인천이 중요한 곳이라는 걸 알게 됐다.
사진전은 오프라인뿐 아니라 더 많은 시민이 접할 수 있게 온라인에서도 장기적으로 이뤄졌으면 하는 생각이다.
▲이선택 전 선진화시민행동 기획국장
10월17일자 “인천시, 승용차 요일제 '꼼수 차량' 단속 강화” 기사는 그간 잊고 있었던 제도를 기억하게 하는 고무적 기사였다. 주차난과 관련한 중요 의제인 만큼 크게 다뤄졌으면 한다. 이와 함께 서구 아라뱃길 주차장의 렌터카 장기 주차 문제나 군·구 공영주차장에 방치된 승용차 방치 문제도 함께 취재했으면 한다.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이 세금 먹는 하마가 되지 않도록 군·구별 경기장을 독립채산제 방식으로 민간에서 운영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에 대해 인천일보가 선도적으로 취재했으면 한다.
▲이완식 H&J산업경제연구소 소장
인천일보 경제면에는 산업이 잘 안 보이는 것 같다. 공항과 항만 얘기는 나오지만, 주력사업인 바이오와 반도체, 로봇에 관한 심층 기사도 필요하다.
10월10일자 “인천지역 산단, 연평균 250개 기업 휴·폐업” 기사는 국회의원 국감 자료 중 의미가 있었다고 본다. 자료를 요약하는 것보다는 후속취재를 했으면 한다. 현재 남동·주안 산단 등은 스마트 그린 산단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산단 활성화를 주제로 연중 기획이 이뤄지길 바란다.
편집 시 지면 배열은 독자에 대한 배려인 만큼 사진과 기사 배치에 신경을 썼으면 한다.
▲이준한 인천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앞서 나온 한국 모터스포츠 인천 태동 기사는 자동차 경주대회 필름 복원과 함께 인천 자동차 역사와 잘 풀어나간 기사다. 다만 F1(포뮬라 원) 유치 이야기도 나오다 보니 힘을 너무 많이 준 것 같다. 아카이브 구축사업 등을 통해 다양한 사진 자료가 나온다면 이를 주제로 월요 기획을 한다면 상당히 의미 있을 것 같다.
강화군수 보궐선거는 인천 정가에서 가장 중요한 현안이었다. 선거기간에 관련 기사들이 다양하고 체계적으로 나왔다고 생각한다. 앞서 보도된 여론조사 결과와 선거 결과가 거의 비슷했다. 여론조사뿐 아니라 공약이라든지 사전 투표율 등도 잘 보도됐다. 선거 끝난 다음에 후속 분석 기사도 좋았다. 강화 선거에 대해 어느 지역 신문보다 잘했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민편집위원회에서 투표소 불법 카메라 설치 관련 재판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는데, 1일 국민참여재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받았다는 기사를 봤다. 기상천외한 범죄인 만큼 앞으로도 보도해달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분산 개최가 이뤄진다고 하지만, 실질적인 성과 없이 끝나는 것이 아닌지 지속해 지켜봐야 한다. 비단 APEC뿐 아니라 다른 국제행사도 장기적으로 유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인천일보가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
▲정지홍 인천주니어클럽 수석부회장
10월15일자 “주목받는 한강 노벨상, 탄력받는 읽걷쓰 정책”은 인천시교육청에서 추진 중인 읽걷쓰 정책 홍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읽걷쓰 교육정책과 노벨상 수상이 연결된 기사의 취지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같은날 7면에 실린 “헌책방·동네서점도 '한강 열풍'…독서 활성화 기대” 기사처럼 독서 열풍 등에 관해 더 집중적으로 다뤄졌으면 좋았겠다.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여와 읽걷쓰 교육정책 기사가 1면이 아니더라도, 사회면 등에 실린다면 좋았을 것 같다.
▲조강희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장
최근 인천일보 많이 변화했다고 생각한다. 기획 기사가 엄청 많다. 이 때문에 신문 보는 맛이 있다. 단편적이고 표면적 기사를 넘어서 심층적으로 보도하는 기사는 다른 지역 신문과 차별성을 갖게 한다.
월요 기획에 나온 중고차 문제나 매출 한파에 따른 음식점 줄폐업 기사는 과거와 현재 현안을 언급해서 와닿았다.
국정감사가 반 정도 지나갔다. 인천 국회의원 13명인데,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정쟁화된 것도 일부밖에 없다. 중간 평가가 필요할 것 같다. 지역 국회의원은 어떤 자료를 내고, 어떻게 지적하고 있는지 한 번쯤 점검했으면 한다.
▲조부현 전 ㈔인천광역시자원봉사센터 센터장
10월15일자 “신청 폭주 '희망인천 소상공인 특례보증' 조기 종료” 기사 내용만 보아도 소상공인은 비용 문제의 어려움에 처해 있다. 그러면서 대출이라는 형태의 또 다른 자금원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원천적 해결 방안이 아니며 소비패턴과 유통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변화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9월3일자 “울상 짓는 영세 소상공인…컨설팅 전문매니저 필요” 기사에서도 언급됐듯이 지역에서 소상공인들을 지속적으로 컨설팅할 수 있는 매니저가 필요하다.
이제는 단발성 지원이 아닌 시스템 변화를 끌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원체계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인천일보에서 지금처럼 소상공인들의 환경변화 및 대응 방안 모색을 위해 보도를 해줬으면 한다.
▲홍재형 남동구체육회부회장, ㈜피&엘 인베스트먼트 대표
10월17자에 보도된 함영연 동화작가 기사는 인천에 거주하며 많게는 1년간 동화 6권을 출간했다는 내용이 주로 담긴 인터뷰였다. 참신했다. 함 작가처럼 지역 작가 발굴하고 취재해서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 작가로 살아가기 상대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인천일보가 독자와의 만남 등으로 이어주는 역할을 했으며 한다.
/정리 박해윤 기자 yun@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