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의정협의회 또 반쪽 개최...115일째 파행
||2024.10.23
||2024.10.23
양주시가 23일 의정협의회를 열었지만 더불어민주당 의원 3명이 불참하면서 또다시 반쪽 회의에 그쳤다.
양주시의회가 후반기 원 구성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해 여야 간 갈등이 지속되면서 115일째 파행이 지속된 가운데 벌어진 일이다.
23일 시는 10차 의정협의회를 통해 총 11건의 안건을 의회에 보고했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 4명과 더불어민주당 의원 1명 등 총 5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한 의원은 앞서 지난 8일 9차 의정협의회 때와 같다. 민주당 의원 3명은 지난 6월에 열린 8차 의정협의회 때부터 지금까지 3차례 회의에 불참했다.
의정협의회는 의회 개원에 앞서 집행부가 의원들에게 각종 현안 사업과 조례안 등을 미리 설명하는 자리다. 의원이 참석하지 않으면 무용지물과도 같다.
이날 회의에선 총 11건의 안건이 다뤄졌다. 당장 시급하게 처리해야 할 각종 현안과 내년 본예산에 반영할 사업 등이다. 9차에 이어 10차까지 다뤄진 안건은 총 54건이다.
의회 파행이 계속돼 안건이 다뤄지지 않는다면 54건의 안건은 자칫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 내년도 본예산 편성에도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다급해진 쪽은 양주시다. 앞서 강수현 양주시장은 지난 10일 의회에 임시회 소집을 요구했다. 양주시장이 의회에 임시회 소집을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지난 14일 열린 제370회 임시회는 민주당 의원 4명이 불참하면서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안건조차 다루지 못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지난 14일 원 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2차 추경예산안 등을 심의하자고 민주당에 제안했다. 하지만 답변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러자 의회 파행을 비난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커졌다. 양주 YMCA 의정기자단 등 시민단체 등이 의회 파행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 시민은 “서민 경제가 파탄 나서 죽지 못해 살고 있는데 시의원들은 의장 자리에만 욕심내고 있다니 얼마나 한심한가. 현재 지원금이 안 나와 직원들 월급도 못 주는 상황이다. 제발 쓸데없는 세금 낭비하지 말고 시급하고 꼭 필요한 것부터 신경 써줬으면 좋겠다”라며 시의원들을 원망했다.
또 다른 시민은 “말로는 시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호언장담하더니 뒤에선 의장 자리에 눈 먼 의원들을 보니 한심하기만 하다. 누구를 위한 의회인가. 파행이 계속될수록 시민들의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제 욕심을 버리고 민생에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양주=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