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우려 지속… 정부, ‘김장재료 수급 안정 대책’ 발표
||2024.10.24
||2024.10.24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김장철 물가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자, 정부는 예년보다 10일 이상 빠르게 ‘2024년 김장재료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 배추 소매 가격, 전년 대비 71.7%↑
김장재료 수요는 매년 감소하는 추세로 파악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가정에서 직접 김치를 담그겠다는 비율은 68.1%로 전년(63.3%)보다 4.8% 늘어났으나, 4인 가구 기준 김장 규모는 18.5포기로 전년(19.9포기)보다 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김장재료 수요도 지난해보다 3.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에 따르면 배추 도매 가격은 9월 중순 포기당 9,537원으로 정점을 찍고 10월 하순 들어 5,610원까지 내렸다. 다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소매 가격은 23일 기준 여전히 8,760원으로 전년 대비 71.7% 높은 수준이다. 지난 17일 정점을 찍고 지속 하락하는 추세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부재료인 고춧가루‧양파‧대파‧생강‧배 등은 생산량이 증가해 현재 가격도 전년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천일염‧새우젓‧멸치액젓 등 수산물 소비자가격도 전년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소비자들의 김장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김장재료 수급 안정 대책’도 추진한다. 우선 계약재배 물량(배추 2만4,000톤, 무 9,100톤)과 비출 물량을 활용해 김장재료의 공급을 최대한 늘린다는 방침이다.
또한 농수산물 할인지원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최대 50%까지 경감할 계획이라고 정부는 밝혔다. 농산물을 대형‧중소마트와 전통시장 등 전국 1만8,300개소에서 배추‧무를 포함해 가격이 상승한 품목을 대상으로 할인 판매도 진행한다. 이는 24일부터 12월 4일까지 진행된다. 수산물의 경우 코리아 수산페스타에서 김장재료인 천일염‧새우젓 등을 할인 판매한다.
마지막으로 김장재료 원산지 표시 단속과 잔류농약 검사 등 안전성 관리도 강화하고, 김장재료 수급 관련 정보도 적기에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농촌진흥청 권철희 농촌지원국장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미복 관측센터장는 “배추 등 김장재료의 생육은 대체로 양호하다”면서 “기상 이변이 없다면 공급 부족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