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단협 재개’ HD현대중공업, 연내 타결 이룰까
||2024.10.24
||2024.10.24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동안 교섭 테이블조차 마련하지 못했던 HD현대중공업 노사가 다시 마주앉았다. 국내 조선업계 ‘빅3’ 중 유일하게 임단협을 해결 짓지 못한 HD현대중공업이 연내타결만큼은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21일 기해 임단협 실무교섭 및 본교섭을 재개했다. 지난달 25일 교섭이 중단된 지 약 한 달여 만이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6월 초 상견례를 시작으로 임단협 교섭을 진행해왔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갈등을 빚어왔다.
무엇보다 HD현대중공업은 국내 조선업계 ‘빅3’ 중 유일하게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짓지 못한 상태다.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진통을 겪긴 했으나 각각 지난달과 이달 들어 최종 타결에 성공했다.
이제 관건은 연내타결 여부다. 그동안의 전례에 비춰보면, 임단협이 해를 넘길 경우 더욱 극심한 갈등과 장기화가 우려된다. 최근 조선업계에 호황기가 찾아와 두둑한 일감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다. 노조의 요구안과 사측의 제시안 간 간극은 아직 멀기만 하고, 갈등이 이어져오는 과정에서 폭력사태 등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HD현대중공업 노조(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교섭 재개에도 22일부터 부분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백호선 HD현대중공업 노조 지부장은 24일 조합원들을 향한 메시지를 통해 “재개된 교섭에 대한 기대를 외면하고 있는 사측의 경멸스런 태도에 분노하며 또 다시 시간벌기나 터무니없는 제시안으로 우롱한다면 감당 못 할 투쟁으로 되받아칠 것임을 경고한다”며 “노조는 대화도 투쟁도 모두 준비돼있다. 사측의 태도가 지부를 존중하지 않고 조합원들을 우롱하는 것으로 결론날 때 끝장투쟁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 노사가 평행선을 멈추고 임단협 연내 타결을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