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만 볼 수 있는 건축 디자인
||2024.10.24
||2024.10.24

일찍부터 서구 문물을 적극 받아들여 ‘
일본화’하기에 진심이었던 일본. 건축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일본의 젊은 건축가들은 배움의 열정 하나만으로 유럽까지 가 거장 아래서 공부하며 모더니즘을 습득했죠.
파리로 건너간 이들은 서양의 근대건축을 배웠지만 근본만큼은 일본 건축에 있었습니다. 일본의 전통적인 건축 기법이 서양의 근대 건축과 조우하여 또 다른 색깔을 나타내게 된 것이죠.
국립서양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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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국립서양미술관부터 볼까요? 우에노 역을 빠져나오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낮고 반듯한 돌벽 건물이 바로 그것입니다.

국립서양미술관은 동북아시아에 존재하는 유일한 르 코르뷔지에의 건축물로, 르 코르뷔지에가 자신의 주요한 설계 철학으로 삼은 ‘르 모듈러’ 법칙을 제대로 실현한 건축물이랍니다.



현립 근대 미술관 가마쿠라 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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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소개할 곳은 사카쿠라 준조가 설계한 구 가나가와
현립 근대 미술관 가마쿠라 본관입니다.
1951년 세워진 이곳은 ‘ㅁ’자 형태로 하얀 대곡석이 외벽을 감싸고 있는데요. 자연환경과 건축물의 조화를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사카쿠라 준조의 건축관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건물이랍니다.


르 코르뷔지에가 강조한 근대건축의 조건들을 갖추면서도 일본 특유의 고즈넉한 느낌도 놓치지 않았죠? 1층 테라스에 서면 잔잔한 연못을 감상할 수 있으며 햇살 좋은 날에는 연못 물의 일렁임이 외벽 사이사이에 물드는 아름다운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안스티츄 프랑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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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로 소개하는
안스티츄 프랑세 역시 사카쿠라 준조의 작품입니다. ‘도쿄의 파리’라 불리는카구라자카 지역에 위치한 이 곳은 1952년 지어졌으며 지금은 프랑스 연구와 겸 문화 공간, 어학원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답니다.

얼마 전에는 가구 거장 피에르 차포의 가구 전시회가 열리기도 했는데요. 건축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도 누구나 감탄을 연발할 만큼 아름다운 요소들이 건물 곳곳에 흩어져 있어요.





도쿄도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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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는 일본 모더니즘 건축의 거장으로 불리는 마에카와 쿠니오가 설계한
도쿄도 미술관입니다. ‘예술로의 입구’를 지향하며 시민들이 거리낌 없이 작품을 감상하고 장애를 가진 사람도 편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만들어 도쿄에서 가장 친절한 미술관이라 불리는 곳이죠.
우에노 공원의 우거진 숲으로 들어가면 빨간 벽돌로 장식된 도쿄도 미술관을 마주하게 되는데요.미니멀한 건축물 안에 작은 도시 공간을 만들어내는 것이 그의 오랜 건축 철학이었던 만큼 은행나무, 느티나무 등 커다란 나무들이 건축물을 아름답게 둘러싼 친환경적인 공간에서 미술 작품을 즐길 수 있답니다.
마에카와 쿠니오 자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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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의 철학을 가장 현실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은 역시 생가 아닐까요? 다섯 번째로 소개할 곳은 에도 도쿄 건축 정원 안에 위치한
마에카와 쿠니오의 자택입니다.

에도 도쿄 건축 정원은 문화적 가치가 높은 에도, 메이지 시대의 건축물들을 그대로 이전하여 민속 마을의 형태로 꾸며 놓은 곳인데요. 원래 시나가와 지역에 있던 근사한 그의 자택을 시민 공원으로 그대로 옮겨 우리에게 일상의 영감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1942년에 지어진 집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우아하고 동시대적인 비주얼이 놀랍지 않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