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요금으로 배 타고, 아이 낳으면 돌려받고
||2024.10.24
||2024.10.24
인천시가 저출생 문제 극복과 섬 활성화를 위해 대중교통비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내년 1월부터 인천시민들은 시내버스 수준의 요금만 내면 인천 섬을 배로 오갈 수 있게 되고, 아이를 낳으면 출생일로부터 7년 동안 대중교통 요금의 최대 70%를 환급받는다.
인천시는 24일 이런 내용을 담은 민생 지원정책을 발표했다.
우선 시는 2025년부터 연안여객선 요금을 왕복 3000원(편도 1500원)으로 낮춘 '인천 i-바다패스' 정책을 시행한다.
대상 여객선은 인천 내륙과 섬을 연결하는 14개 항로 16척이다.
인천∼풍도(경기 안산시) 항로만 제외하고 인천연안 전 노선이 여기에 해당된다. 현재 인천시민은 시의 예산 지원을 받아 연안여객선 요금의 20%만 내고 있다.
이날 관련 브리핑에 나선 유정복 인천시장은 “백령도 편도 기준 7만5900원인 배삯을 인천시민이라면 현재 1만9800원 정도 내고 있는데 1500원으로 줄어드는 것”이라며 “다른 지역 시민들도 현재 50% 지원 비율이 최대 70%까지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시는 내년부터 섬 여객선 요금이 왕복 3000원으로 내려가면 이용객 수가 10%가량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인천 i-바다패스'로 인한 추가 소요 예산은 39억5800만원으로, 여기서 시가 28억8700만원, 옹진군이 10억71000만원을 부담한다.
유정복 시장은 여객선 운임 할인과 함께 출산 부부에 대한 대중교통비 지원을 확대하는 '인천 i+차비드림'도 추진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할인 지원 정책인 기존 '인천 i-패스' 환급(20∼30%)을 포함해 첫째 아이 출생 시 50%, 둘째 아이 출생부터는 70%를 환급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사업 협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5월에는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연안여객선 이용료가 시내버스 수준으로 줄면 섬 관광객 증가와 일대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천 i+차비드림'에 이어 계속 후속 시리즈를 내놔 앞으로도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