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신사업 역량 강화로 매출 성장세 이어갈 것"
||2024.10.25
||2024.10.25
LG전자가 물류비 인상 등 여파로 올해 3분기 영업익이 20% 가량 감소한 가운데 4분기부턴 해상운임 인상 영향도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TV 시장에서 중국의 저가 공세에 대해선 '프리미엄·보급형' 등 투트랙 전략으로 맞대응한다. 또 HVAC(냉난방공조)와 전장 등 B2B 분야 신사업 역량을 강화해 수익성을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24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지정학적 이슈로 하반기 지역별 해상운임 재계약을 하면서 해상운임 인상으로 전년 대비 3분기 손익에 다소 영향이 있었다"며 "7월부터 SCFI(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가 하락하고 있어 고운임 선사들의 운임 조정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하반기 계약 운임에서 조정이 되는 부분이라 인하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 분기 대비 4분기 해상운임 인상은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또 "3분기 전년 및 전 분기 대비 마케팅 비용 투입을 확대했다"며 "4분기의 경우 3분기 대비 일부 추가 투입을 통한 전략적 마케팅 활동 강화로 연말 및 미래 매출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투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중국 TV 시장 견제 방안에 대해선 "중국 업체는 보급형 제품 및 초대형 라인업을 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은 방향성은 당사가 추구하는 제품 차별활르 통한 고객 가치 창출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제품력을 인정받은 OLED, QNED 등 프리미엄 TV 제품군에서 경쟁 우위를 지속 확보하고 보급형 TV 시장에서도 구매 생산 효율화를 통한 원가 경쟁력으로 중국 업체들과 경쟁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사업은 전기차 충전이나 로봇 등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LG전자는 "전기차 충전 사업 위한 2022년 10월 하이비차저 인수를 시작으로 2023년 말 북미 시장진입을 위한 미국 텍사스 공장을 설립하고, 2024년 제품 라인업 구축 및 확대 위한 투자를 지속하며 사업체계를 확장하고 있다. 로봇사업도 배송이나 물류 로봇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영업익 흑자시점을 언급하긴 어렵지만, 일정규모 이상의 안정적 매출을 통해 흑자 달성 시점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HVAC 사업과 전장 사업에 대해서도 매출 성장세 유지를 전망했다.
LG전자는 HVAC 사업 관련 "가전 사업부에서 매출 비중은 25%를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HVAC 세부 매출 비중은 가정용 에어컨(RAC)과 에어 케어, B2C 사업은 25%이며, 시스템 에어컨과 칠러 중심의 B2B는 55%"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HVAC 사업은 선진 시장의 전기화 성장 속도 저하와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경쟁심화 등을 이유로 시장 상황은 다소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도 "데이터 센터와 냉각 솔루션 강화 등에 기반을 두는 칠러 사업으로 매출 성장세를 유지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또 "VS사업본부의 수주잔고는 차별화된 제품 및 시장 입지에 기반한 적극적인 신규 수주 활동을 성고적으로 진행하며 100조원 가량을 기록하고 있다"며 "최근 전기차 시장 정체로 일부 프로젝트들의 매출 감소 및 지연이 예상돼 수주잔고에 일부 영향이 있으나 올해는 전년 대비 증가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혜원 기자 sunone@chosunbiz.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