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해경 무인기 추락 7건…“특정 제조업체 감사 시급”
||2024.10.25
||2024.10.25
최근 2년간 해양경찰 무인기가 기체 결함 등 원인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들 무인기가 모두 특정 업체 제품인 것으로 드러나 감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문대림(제주시 갑) 국회의원에 따르면 2022년 6월부터 올 7월까지 해양경찰청이 보유한 무인기 추락 건수는 모두 7건으로, 모두 국내 업체인 P사가 제조했다.
해경 무인기는 ▲무인 멀티콥터 50대 ▲무인 비행기 16대 ▲무인 헬리콥터 12대 등 총 78대로, 제조국별로는 한국 41대·중국 24대·미국 10대·프랑스 3대로 파악됐다.
그러나 현재까지 추락사고가 발생한 무인기는 모두 국내 무인기 제작사인 P사가 제조한 무인 헬리콥터였다.
사고 원인은 ▲기체 결함 3건 ▲숙련도 부족 2건 ▲센서 오류 등 복합요인 1건 ▲통신 두절 1건 등으로 나타났다.
해당 무인기는 해경이 각 1억7000만원 예산을 들여 구입한 제품으로, 통신 두절이나 GPS 수신 불안정 등 상황 발생 시 함상으로 복귀해야 하는데 P사 제품에는 해당 기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P사 무인기는 2021년 해경청 제안서 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으나 기체 성능 평가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문 의원은 “2021년 무인기 선정 과정에 대한 감사를 통해 부실 기체가 선정된 게 아닌지 밝혀내야 한다”며 “무인기 구입 시 제원만 보고 평가하는 게 아닌 무인기별로 최소 100시간 이상 비행 테스트를 거친 후 이를 바탕으로 기체 성능을 평가해 구입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지섭 기자 ajs@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