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강수현 양주시장 “인구 50만 미래 양주 위해 철저히 준비”
||2024.10.27
||2024.10.27
양주시가 인구 30만 명 시대를 눈앞에 뒀다. 지난 2003년 시로 승격한 뒤 신도시 개발과 광역교통망 구축에 따른 정주 여건이 조성되면서다.
지난해 12월 인구는 26만8000명에서 올해 9월에는 28만5930명으로 대폭 늘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인구증가율은 전국 1위, 출산율도 전국 3위에 오를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다. 5년 전과 비교해 출생아 수가 늘어난 곳은 경기북부에서 양주시가 유일하다. 시는 내년 초쯤 3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급속하게 인구가 증가한 데는 신도시 개발이 컸다. 고읍지구에 이어 옥정·회천지구 도시개발로 전입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교통인프라 구축도 한 몫했다. 현재 전철 7호선 연장과 GTX-C노선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여기에다 서울과 양주를 잇는 고속도로와 수도권 제2 순환 고속도로 등 광역교통시설도 갖추게 된다.
심지어 은남일반산업단지 조성과 양주 테크노밸리, 역세권 개발사업 등으로 인구는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가 목표로 정한 오는 2035년 인구는 50만 명이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민선 8기 시정 비전인 ‘시민과 함께 도약하는 양주’를 위해 지금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오직 시민만 바라보며 일했다. 지금보다 더 나은 양주의 미래를 위한 청사진도 준비하고 있다”며 “인구 50만 도시를 위해선 교통, 교육, 의료, 편의시설 등 생활 기반 시설을 모두 갖춰야 한다. 하지만 현재 인구 증가에 비해 편의시설이 너무 부족한 실정이다. 미래 양주를 위해선 지금부터 하나둘씩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의 바람은 양주시가 명실상부 경기북부 중심도시가 되는 거다. 시는 경기북부 본가 중심지로서 629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강 시장은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휴가도 반납한 채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가장 큰 성과로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유치를 꼽았다. 그동안 시는 인구 증가에도 불구하고 종합병원이 없어 의료공백으로 인한 불편을 겪어왔다. 몸이 아프거나 다치면 인근 지역에 가서 원정 치료를 받았다. 병원 진료비와 교통비 등으로 지출한 돈을 합하면 종합병원을 짓고도 남을 정도다. 공공의료원은 옥정신도시에 들어선다.
지난 2년간의 성과는 또 있다. GTX-C 노선과 서울~양주 고속도로 사업이 기재부 심의를 통과한 데 이어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사업 추진, 전철 7호선 고읍~옥정 구간 분리 시행 확정, 교외선 운행 재개 추진 등 광역교통망을 확충했다. 여기에다 은남일반산업단지와 경기 양주테크노밸리 착공,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혐오시설로 여겨졌던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터를 공개모집을 통해 확정한 것도 큰 성과다. 남양주·의정부·구리·포천·동두천시 등 5곳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화장장은 백석읍 방성1리에 들어선다. 89만㎡ 규모에 화장시설 12기, 봉안단 2만기, 자연장지 2만기, 장례식장, 반려동물테마파크, 산림욕장 등을 갖춘다. 오는 2029년 준공이 목표다.
강 시장은 “공동형 참여 지자체 6곳의 화장률은 지난 2022년 기준 이미 90%를 넘었다. 경기북부에는 장사시설이 없어 원정 화장을 해야 한다. 시간과 비용 손실이 너무 크다”며 “장사시설이 필요하다는 것은 모두 공감하지만, 설치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공동형 장사시설을 추진할 때 시민들의 반대가 있지 않을까 우려하고 걱정했다. 그러나 5개 마을이 참여할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시민과 소통을 통해 장사시설을 확정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었다. 희생에 따른 보상은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수현 시장은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와 양주교육청 분리신설을 위해 또다시 도전한다. 그는 “지난 2년간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부족하지만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시민 중심의 행정을 펼쳐왔다. 이제 국제스케이트장을 유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을 분리 신설해 교육 여건을 개선하겠다. 시민들에게 실질적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의료, 일자리, 교육 여건 등을 갖춘 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양주=글·사진 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