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만에…석탄부두 첫 오염 조사 움직임
||2024.10.27
||2024.10.27
인천 남항 석탄부두 주변의 토양오염 조사 움직임이 시작됐다. 남항 석탄부두 운영 35년만의 첫 조사로, 타 지역 부두 운영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한 세기 넘게 사용 중인 인천항에까지 환경모니터링이 이뤄질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인천 중구는 인천시에 남항 석탄부두 토양오염실태조사를 요구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인천일보 10월22일자 1면 '부두에 적치된 석탄…오염에 방치된 부두'」
1989년 국책사업으로 남항 석탄부두가 생겨난 이후 첫 토양오염실태조사 시도다.
최근 「인천일보」의 남항 석탄부두 토양오염 여부 관련 기사에 따른 것으로, 환경오염 조사와 정화 등의 행정을 담당하는 구가 토양오염실태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구 관계자는 “서구 무연탄 정부비축장 토양오염 문제로 남항 석탄부두 토양오염 가능성이 제기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토양오염 문제뿐 아니라 대기오염 등 환경 분야를 점검하기 위해 석탄부두 현장조사를 나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석탄부두 일대를 내년도 토양오염실태조사 계획에 포함할 것을 시에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토양오염실태조사 조사 여부는 인천시가 결정한다. 1년 단위로 정해지는 토양오염실태조사 계획을 수립하고 관리하는 건 광역자치단체인 시 몫이다.
구가 조사 필요 지점을 선정하면, 시가 인천연구원·보건환경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협의 후 토양오염실태조사 계획을 세운다.
시 관계자는 “구에서 토양오염실태조사가 필요하다고 요구하면, 시에서 상의한 뒤에 환경부에 제출해 조사 대상을 확정한다”며 “내년도 토양오염실태조사 계획은 올해 11~12월에 협의 후 내년 1월 전에 정해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인천 남항 석탄부두는 강원도 동해신항 석탄부두 신설에 따라 5년 이내에 폐쇄 여부가 결정된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동해신항 석탄부두 착공은 2026년 초로 예상된다”며 “12월 말 실시설계가 끝나면 기획재정부 협의와 조달청 입찰 과정을 약 1년 거친 후 착공에 들어가고, 약 3년의 공사 기간 후에 인천 석탄부두가 이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슬기 기자 zaa@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