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3Q 적자 이어가… AMPC 제외, 가동률 개선
||2024.10.29
||2024.10.29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캐즘(수요정체)' 영향으로 3분기 적자를 유지했다. 그나마 AMPC는 제외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4년 3분기 매출 6조8778억원, 영업이익 4483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4% 감소했다.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7% 감소했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는 "3분기 매출은 북미 합작공장 판매에 더해 주요 유럽 고객사 출하량 확대, 인도네시아 합작공장 실적 연결 반영, 전력망을 중심으로 한 ESS 매출의 성장 등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약 12%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손익의 경우 EV 및 ESS 배터리 출하량 증가에 따른 전사 가동률 개선, 메탈가 하향 안정화로 단위당 원가 부담이 감소하면서 IRA AMPC 효과를 제외하고서도 전분기 대비 수익성을 상당히 개선했다"고 말했다.
3분기 영업익에 반영된 미국 IRA 세액 공제 금액은 4660억원이다. 이를 제외한 3분기 영업손실은 177억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글로벌 톱 OEM과 새로운 폼팩터 및 조성 제품들을 기반으로 약 160GWh에 달하는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제품 및 고객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
글로벌 대표 완성차 업체와 신규 원통형 폼팩터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원통형 제품군 내 스타트업 중심의 EV 고객 포트폴리오를 전통 완성차 업체로 확대했다. 또 미국 현지 생산을 통해 공급하기로 함으로써 북미 지역 차세대 EV 시장 숭에 직접 대응이 가능한 선도업체 지위를 공고히할 수 있게 됐다.
신규 NCM 파우치형 제품도 성과를 냈다. 포드와 109GWh 규모의 유럽 상용차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 시장은 고출력 및 장수명 등 '프리미엄 배터리'를 선호한다는 점에서 회사 기술경쟁력을 인정받은 사례다. 2026년 하반기 이후 생산이 시작되면 폴란드 공장의 생산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시장 주요 트렌드로 ▲EV 시장 세분화에 따른 다양한 제품 수요 증가 ▲전기차 핵심 부품에 대한 비용 절감 필요성 확대 ▲전기차 안전성 중요성 부각 등을 꼽았다.
이런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고전압 미드니켈 조성을 통해 표준형 수요에 대응하고, 중저가형 시장에선 셀투팩 적용 LFP 제품으로 에너지 밀도, 가격면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 46시리즈 등 신규 폼팩터 양산도 안정적으로 진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대외 변수에도 흔들림 없는 사업구조를 갖추기 위해 ▲능동적 운영 효율화 ▲R&D투자 강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 중장기 전략 과제도 밝혔다.
우선 능동적 운영 효율화를 위해 고객 협의를 통해 북미 투자 속도를 조절하고, 기존 시설 유휴 라인은 타 용도로 전환해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사업포트폴리오의 경우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을 통해 메탈 재활용 사업을 선점하고, 배터리 기반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사업 비중도 확대한다. 도심항공교통 및 로봇 등 신규 비즈니스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는 "어느 때보다 급격한 대외 환경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지만 치밀한 전략을 통해 민첩하게 대응하고 압도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고객가치를 높여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박혜원 기자 sunone@chosunbiz.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