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주시하는 빅테크 기업들… 트럼프와 관계 개선 나서
||2024.10.29
||2024.10.29
미국 주요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이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계 개선에 나서고 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에 대비한 행보로 해석된다.
CNN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월 25일 팟캐스터 조 로건과 인터뷰에서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가 자신에게 전화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맥도날드 방문에 놀라워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경쟁 상대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과거 맥도날드 아르바이트 경험을 거짓이라고 주장하며 10월 20일 펜실베이니아의 맥도날드에서 감자튀김을 만들고 드라이브스루에서 주문을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피차이 CEO가 통화에서 “이 맥도날드 건은 우리가 구글에서 경험한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앤디 재시 아마존 CEO 역시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접촉했다. 한 소식통은 아마존이 통화를 요청했으며 일반적이며 안부 전하는 성격의 대화였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월 25일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 경영진과 대화했다. 또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CEO 마크 저커버그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첫 암살 시도 이후 두 차례 통화했다. 당시 저커버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빠른 회복을 바란다고 했다.
CNN은 미 대선이 초접전 양상으로 흐르며 세계적 빅테크 기업 CEO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에 대비해 그와 다시 관계를 형성하려 한다고 해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CEO들의 이러한 접촉에 대해 재계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봤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가까운 한 소식통은 CNN에 “일부 기업들이 현실에 눈을 뜨면서 ‘이럴 수가. 트럼프가 다시 당선될 수 있다. 난 트럼프와 그의 행정부가 우리를 겨냥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반응하는 것 같다”며 “그들은 트럼프가 하는 말을 듣고 있으며 그 내용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은 기자 selee@chosunbiz.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