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국회에서 교육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유진 기자 | ‘글로컬 대학 30’ 선정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기준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야권은 ‘글로컬 대학 30’ 선정 기준을 놓고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글로컬 대학 선정에서 특정 지역 비중이 너무 높다”며 “총 20곳에 글로컬 사업 지정을 했는데 그중 절반 이상인 11곳이 영남 지역”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너무 특정 지역에 글로컬 대학을 많이 선정했다”며 “인구수를 감안한다 할지라도 너무 많다”고 덧붙였다.
‘글로컬 대학 30’은 교육부가 오는 2026년까지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이끌기 위해 비수도권 지방대학 30곳을 선정해 1000억원 가량을 지원하고 있는 대학혁신 지역발전 정책사업이다.
다만, 해당 사업이 내년을 기점으로 3년 차에 접어들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 대학가 등 일각에서는 선정의 기준이 재평가되어야 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도 울산대학교가 울산대병원과 재원을 마련해 진행하기로 한 의대 교육시설 건축 계획을 해당 사업에 포함한 것에 대해 언급하며 건물 신축에 혈세를 사용했다고 꼬집었다.
강 의원은 울산대는 지난 2022년 11월 교육부에 사업 이행 계획을 제출하면서 예과 학생들이 울산대에서 수업받을 수 있도록 건물 확보하겠다고 했다”면서도 “지난 2023년 9월 글로컬 대학 실행계획서에 이름만 ‘미래 메디컬 캠퍼스 혁신파크’로 바꿔서 슬며시 끼워 넣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울산대와 울산대병원이 건립하기로 한 의대 교육 기본시설을 글로컬 대학 사업에 포함한 것”이라며 “이는 울산대가 건물 신축 예산 140억 원을 국민 혈세로 사용한 것인데 교육부가 글로컬 대학 심사 과정에서 이를 전혀 걸러내지 못한 셈”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같은 지적이 이어지자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사업의 일부 부분이 메디컬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에 들어가 있는 것뿐”이라며 “국고 집행 내역을 꼼꼼하게 다시 살펴보고 만약 문제가 있다면 향후 조치하겠다”고 해명했다.
특히 지역 편중과 관련한 선정 기준 논란에 대해서도 “큰 원칙에 있어서는 혁신성을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아마 지역에 편중이 일어난 것 같다”며 “그런 부분을 좀 더 고려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