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이마트‧백화점 계열 분리 ‘본격화’
||2024.10.31
||2024.10.31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신세계그룹이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정기 인사로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 회장의 장남‧장녀인 정용진‧정유경 남매가 회장직을 나란히 수행하게 됐다. 이와 함께 이마트 부문과 백화점 부문 계열 분리가 본격화되고 있어 이목이 쏠린다.
◇ 정유경 신세계 회장 승진… 2025년 정기 임원인사 ‘주목’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이번 2025년 정기 임원인사로 정유경 총괄 사장이 ㈜신세계 회장으로 승진한다. 지난 2015년 12월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지 9년 만이다. 앞으로 정유경 회장은 백화점 부문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신세계그룹은 “정유경 총괄사장의 회장 승진은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계열 분리의 토대 구축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그룹을 백화점 부문과 이마트 부문이라는 두 개의 축을 중심으로 분리해 새로운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의사를 공식화했다. 신세계그룹은 임원인사를 시작으로 향후 원활한 계열 분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역량을 모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2019년부터 ㈜신세계와 ㈜이마트가 실질적인 지주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백화점부문과 이마트부문을 신설하고, 계열 분리를 위한 사전 준비를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 본업 경쟁력 회복을 통한 수익성 강화 측면에서 올해 성공적인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그간 물밑에서 준비해 온 계열 분리를 시작하기 적절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는 게 회사 측의 입장이다.
이번 인사는 정용진 회장의 취임 첫 해 인사라는 점에서도 이목이 쏠렸다. 신세계그룹은 “성과가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신상필벌의 원칙에 따라, 역량 중심의 인재를 적극적으로 발탁해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겠다는 그룹의 의지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한다. 한채양 사장은 이번 승진을 통해 본업 경쟁력 강화에 더욱 속도를 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마트24대표에는 송만준 이마트 PL/글로벌사업부장이 내정됐다. 이는 올해 선보인 ‘노브랜드 중심 편의점 모델’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최근 사업 조정을 통해 혁신을 지속하고 있는 신세계푸드 대표에는 강승협 신세계프라퍼티 지원본부장이 선임됐다.
김홍극 신세계까사 대표는 신세계인터내셔날 뷰티&라이프부문 대표를 겸직하게 됐다.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에는 전상진 이마트 지원본부장이 내정됐다. 신세계L&B 대표에는 마기환 대표를 외부 영입했다.
